대한상선과 AMP 설치 업무협약 체결...2025년가지 모든 장기용선에 AMP

심대식 대한상선 해운영업본부 전무(왼쪽)와 강석중 한국중부발전 조달협력처장이 19일 '항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육상전력설비(AMP)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심대식 대한상선 해운영업본부 전무(왼쪽)와 강석중 한국중부발전 조달협력처장이 19일 '항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육상전력설비(AMP)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2025년까지 모든 장기용선에 육상전력설비(AMP)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19일 충남 보령 본사에서 대한상선(사장 김칠봉)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육상전력 AMP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MP는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이 육상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선박에 설치하는 장치다.

AMP가 없는 선박은 자체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하면서 벙커유를 사용, 미세먼지를 배출한다.

8개 해운사를 통해 장기용선 14척을 운용 중인 중부발전은 내년 2척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모든 장기용선에 AMP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장기용선에 AMP가 설치된다면 연간 약 240t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게 된다고 중부발전은 밝혔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며 새로운 시작”이라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 개선안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에 사용되는 연료유의 황 성분을 대기 오염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고유황유 사용을 규제할 예정이다.

이에 중부발전은 유황분 억제에 그치지 않고 AMP를 설치함으로써 IMO의 규제에 선제 대응한다는 장기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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