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카 본연의 디자인 돋보여…압도적·폭발적인 퍼포먼스 자랑
상품성 개선에도 5000만원대 현실적인 가격이 매력적인 스포츠카

더 뉴 카마로 SS는 시승 차량인 애쉬 그레이를 비롯 턱시도 블랙, 플레이밍 레드, 다크 쉐도우 등 모두 4가지의 외장 컬러를 제공하며, 새롭게 디자인된 20인치 휠이 적용된다.
더 뉴 카마로 SS는 시승 차량인 애쉬 그레이를 비롯 턱시도 블랙, 플레이밍 레드, 다크 쉐도우 등 모두 4가지의 외장 컬러를 제공하며, 새롭게 디자인된 20인치 휠이 적용된다.

한국지엠이 쉐보레의 정통 아메리칸 레이싱 머신 ‘더 뉴 카마로 SS’를 국내에 선보였다.

카마로는 1966년 처음 출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범블비(참고로 이번달 개봉하는 트랜스포머의 스핀오프 영화인 범블비에서는 메인 모델로 카마로가 아닌 폭스바겐의 ‘비틀’이 등장)’로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차량이기도 하다.

더 뉴 카마로 SS는 시승 차량인 애쉬 그레이를 비롯 턱시도 블랙, 플레이밍 레드, 다크 쉐도우 등 모두 4가지의 외장 컬러를 제공하며, 새롭게 디자인된 20인치 휠이 적용된다.
더 뉴 카마로 SS는 시승 차량인 애쉬 그레이를 비롯 턱시도 블랙, 플레이밍 레드, 다크 쉐도우 등 모두 4가지의 외장 컬러를 제공하며, 새롭게 디자인된 20인치 휠이 적용된다.

더 뉴 카마로 SS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머슬카 본연의 디자인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가격은 5428만~5507만원으로 현실적인 스포츠카라는 평이다. 전장×전고×전폭은 4785×1350×1895mm, 축거(휠베이스)는 2812mm, 공차 중량은 1725kg다.

신형 카마로는 기존의 입체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했으나 한층 더 대담하고 강렬해졌다. 전면부는 와이드한 대형 글로시 블랙 그릴과 플로우타이 엠블럼이 도입됐고, 새롭게 추가된 LED 헤드램프는 더욱 시크해진 LED 포지셔닝 램프와 함께 빛난다.

더 뉴 카마로 SS는 정통 아메리칸 머슬카의 측면 입체감이 돋보인다.
더 뉴 카마로 SS는 정통 아메리칸 머슬카의 측면 입체감이 돋보인다.

측면의 경우 날렵하고 강인한 스프린터의 근육을 연상시킨다. 후면부는 카마로 SS 전용 블랙 보타이, 신규 LED 테일램프, 대구경 듀얼 머플러를 적용했다.

실내에 들어서면 8인치 컬러 슈퍼비전 클러스터 및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반겨준다. 24가지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팅을 통해 다양한 실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시하는 고급 가죽 소재의 통풍·열선시트는 물론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까지 있어 이보다 더 호화스러울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더 뉴 카마로 SS는 스포티한 젯 블랙 천공 가죽 시트를 적용해 세련된 스포츠카의 감성을 살렸다.
더 뉴 카마로 SS는 스포티한 젯 블랙 천공 가죽 시트를 적용해 세련된 스포츠카의 감성을 살렸다.

이번 시승은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됐다. 신형 카마로로 4.3km 트랙을 세 바퀴 도는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과 라바콘을 요리조리 피해가는 ‘짐카나’를 각각 체험해봤다.

차체가 낮고 전방 시야가 좁은 편이지만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순간 '그래 이맛에 스포츠카 타는 거지'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바닥에 깔려 있는 듯한 안정감, 폭발적인 주행감에 매료되다 보면 어느덧 계기판 속도가 시속 150km를 훌쩍 넘어 있었다.

신형 카마로는 배기량 6162cc, 6.2리터 LT1 V-8 직분사 엔진과 10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453ps/5700rpm, 최대 토크 62.9kg·m/46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포츠카 성격상 연비를 논하기에는 조금 어색하지만 어쨌든 제원상 복합 7.4km/l(고속도로 10.5km/l 및 도심 6.0km/l)다.

신형 카마로에는 1초당 1000번 이상 노면의 상태를 파악해 댐핑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후륜 브레이크의 독립적 컨트롤을 통해 코너링 제어력을 최적화하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들어갔다.

또 제로백 4.0초라는 놀라운 응답성에 더해 초반 발진력을 돕는 라인락 기능이 포함된 커스텀 론치 컨트롤 시스템을 탑재해 레이싱 머신다운 면모를 갖췄다.

신형 카마로는 직선에서의 짜릿한 가속감뿐 아니라 급커브 구간에서 기울임이나 쏠림 현상 없는 코너링이 일품이었다. 이날 아쉽게도 전날 눈이 내려 코스 중간마다 얼어 있는 곳이 있어 트랙모드를 써보지는 못했지만 스포츠모드만으로도 충분한 서킷 주행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짐카나 프로그램에서는 다소 공간이 협소하긴 했으나, 순간적인 구동력과 민첩한 핸들링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한편 신형 카마로에는 총 8개의 첨단 에어백을 비롯해 전자제어 주행안전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후방 카메라 및 후방 주자 보조 시스템, 런플랫 타이어가 장착됐다. 더불어 보행자 충돌시 후드 부위를 들어 올려 보행자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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