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편안한 실내에 뛰어난 주행 성능 갖춰…패밀리카는 물론 캠핑에도 적합

닛산의 ‘패스파인더’를 타고 서울 등촌동 한국전기신문사를 출발해 신길역을 거쳐 충남 천안시 쌍용동까지 왕복 208km 거리를 시승했다.
닛산의 ‘패스파인더’를 타고 서울 등촌동 한국전기신문사를 출발해 신길역을 거쳐 충남 천안시 쌍용동까지 왕복 208km 거리를 시승했다.

닛산의 ‘패스파인더’는 경쾌하면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춘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었다.

이번에 시승한 패스파인더는 지난해 9월 4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출시된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이었다. 전장×전폭×전고는 5045×1965×1795mm, 축거(휠베이스) 2900mm, 공차중량 2105kg이다.

패스파인더에 대해서는 국내 출시 당시 이 차량의 오너이자 닛산의 딜러사 직원으로부터 생생한 후기를 들은 적이 있어 개인적인 기대치가 높았다.

여유롭고 편안한 실내를 갖춘데다 카라반도 무리없이 끌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좋아 패밀리카는 물론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30~40대 젊은 가장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 떠올랐다. 참고로 가격은 5340만원(개소세 인하분, 부가세 포함)이다.

닛산 ‘패스파인더’의 후면부는 강인한 스타일의 후미등과 범퍼가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아웃 사이드 미러에는 방향 지시등 표시가 새롭게 추가됐다.
닛산 ‘패스파인더’의 후면부는 강인한 스타일의 후미등과 범퍼가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아웃 사이드 미러에는 방향 지시등 표시가 새롭게 추가됐다.

퇴근 후 쏜살같이 주차된 패스파인더 앞으로 향했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닛산 고유의 패밀리룩인 V-모션 그릴, 주간주행 LED등이 결합된 부메랑 모양의 헤드라이트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스파인더에 올라타보니 부드럽고 착좌감이 좋은 가죽 시트가 출발 전부터 기분을 들뜨게 했다. 2열과 3열의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가 차량 내부 전체를 자연광으로 채워줘 탁 트인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줬다. 2·3열의 경우 평평하게 접으면 트렁크 용량이 2260리터까지 늘어난다.

닛산 ‘패스파인더’의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디테일, 높은 공간 활용성을 갖춰 탑승자 모두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선사한다. 고급 가죽 소재의 시트 및 스티어링 휠이 우드 인테리어 액센트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한다.
닛산 ‘패스파인더’의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디테일, 높은 공간 활용성을 갖춰 탑승자 모두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선사한다. 고급 가죽 소재의 시트 및 스티어링 휠이 우드 인테리어 액센트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번 주행 코스는 서울 등촌동 한국전기신문사를 출발해 신길역을 거쳐 충청남도 천안시 쌍용동까지 왕복 208km 거리였다. 제원상 연비는 복합 8.3km/l(도심 7.3 및 고속도로 9.9)였으나 실제로는 9.3km/l를 기록했다.

커다란 덩치 때문에 주행감이 둔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막상 타보면 민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치 ‘우우웅’거린다기 보다는 ‘위이잉’하면서 달리는 느낌이랄까.

패스파인더는 총배기량 3498cc에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뉴 X트로닉 CVT 변속기, 3.5리터 DOHC 24밸브 6기통 VQ35DE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263ps/6400rpm, 최대토크는 33.2kg·m/4400rpm이다.

닛산 ‘패스파인더’의 2열 시트는 6:4 접이 방식을 지원하며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을 통해 전·후방 최대 140mm까지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닛산 ‘패스파인더’의 2열 시트는 6:4 접이 방식을 지원하며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을 통해 전·후방 최대 140mm까지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패스파인더는 차량 속도에 따라 조향력을 가볍게 또는 무겁게 제어해주는 ‘차량 속도 감응형 전동식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편안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운전자는 기상 및 도로 조건에 따라 로터리 스위치를 돌려 3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오토 모드는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 한 후 최적의 토크 밸런스를 찾아 바퀴에 자동으로 배분해 준다.

또 2WD 모드는 앞 축에 토크를 100% 전달해 도심과 같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연비를 최대로 높일 수 있다. 4WD 락 모드는 앞 축과 뒤 축의 토크 배분을 각각 50%로 고정해줌으로써 자갈길이나 비포장 도로와 같은 오프로드에서도 완벽한 주행경험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패스파인더는 양손에 짐을 들고도 발 동작만으로 편리하게 트렁크 문을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 전·후·측면의 4개의 와이드 앵글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주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닛산의 ‘패스파인더’에는 유아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쉽고 안정적으로 2열 좌석을 이동시킬 수 있는 래치&글라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3열 시트도 5:5 접이 방식을 지원하며 3단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닛산의 ‘패스파인더’에는 유아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쉽고 안정적으로 2열 좌석을 이동시킬 수 있는 래치&글라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3열 시트도 5:5 접이 방식을 지원하며 3단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더불어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차간거리 제어,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내리막길 주행 제어장치, 4륜 휠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 전동식 제동력 배분 시스템, 제동 보조 기능, 차체 자세 제어장치,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액티브 브레이크 리미티드 슬립 등의 안전 사양이 들어갔다.

한편 패스파인더는 트레일러 토우 기능을 기본 장착했다. 보트, 트레일러 등 최대 2268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루프 레일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레저 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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