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사진: TV조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사진: TV조선)

민간인 사찰 혐의를 사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7일 서울 송파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수는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에 충성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동향 등을 사찰한 혐의를 사며 최근까지 조사를 받아 왔다.

검찰의 압박이 거세지자 이재수는 "내게 접촉하면 다칠 수 있으니 연락을 삼가라"고 주변에 경고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는 별건의 수사가 이어질 상황을 우려하며 "검찰이 내 모든 걸 털어갔다. 결국 그들에게서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인 사찰 의혹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스스로 유명을 달리하며 각계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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