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標 ‘롯데 남방정책’ 개막…印尼 유화단지 4兆 프로젝트 본격화
印尼·베트남 방문…印尼 대통령과 유화단지 조성식 동반 참석
허수영 화학 BU장, 김교현 케미칼 대표 동행
작성 : 2018년 12월 04일(화) 15:26
게시 : 2018년 12월 06일(목)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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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제공: 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 후 두 번째 해외 출장에 나섰다. 첫 출장이 신 회장의 출생지이자 그룹사가 소재해 있는 일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해외 행보는 출소 후 처음인 셈이다.

4일 업계 및 베트남 소식통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3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방문했다.

신 회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으로 롯데케미칼이 추진하고 있는 현지 석유화학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 회장의 동남아시아 순방에는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 BU장 및 부회장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동행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 일정을 마친 후 6일부터 인도네시아로 이동, 롯데케미칼이 총 4조원 투자 규모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유화단지 조성 예정 부지를 찾아 조성식에 참석한다. 7일에 열리는 이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이곳에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나프타 분해설비)를 포함한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 사업과 관련,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KS(Krakatau Steel·크라카타우 스틸)가 소유한 타이탄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 부지사용 권한을 매입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토지등기이전을 완료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신 회장이 전격 법정 구속되면서 이 사업도 일단정지 상태에 돌입했다. 총수 부재 상태를 맞은 롯데는 임원급에서조차 이 사업에 대한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리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전직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 점포를 하나 만드는 것도 신 회장이 결정하는 구조라는 설이 파다하다”며 “물론 이는 어느 정도 과장된 면이 크지만 그만큼 신 회장의 단독적인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 회장의 복귀 및 경영활동 본격 재개로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조성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은 전통적으로 식품·유통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온 롯데그룹이 이미지 변신을 통해 ‘뉴롯데’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우선 신 회장의 대한민국 첫 근무지가 전신 호남석유화학인데다 ‘껌팔이 기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중국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현지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롯데는 새롭게 공을 들이는 장소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다. 신 회장의 방문 일정에 주목할 만한 이유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1년여 동안 챙기지 못한 글로벌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에 새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을 점검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배 기자 기사 더보기

pjb@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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