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중계시스템 사업 확장 나서

동홍천~양양 간 인제터널 터널무선중계 통합시스템.(사진제공=누리플랜)
동홍천~양양 간 인제터널 터널무선중계 통합시스템.(사진제공=누리플랜)

도시경관전문기업 누리플랜이 IT전문기업 미디어디바이스를 인수하며 무선 중계시스템 사업 확장에 나섰다.

누리플랜은 최근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무선중계시스템을 주사업으로 하는 IT기업인 미디어디바이스를 인수했다.

미디어디바이스는 재방송시스템, 승강장안전문(PSD), EV충전기, 전력변환시스템 S/W 등의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IT전문기업이다.

미디어디바이스는 터널 라디오방송 중계기 및 터널무선중계 통합시스템을 한국도로공사에 개발·납품 중이며, 다수의 지하철 역사 플랫폼에 설치되는 스크린도어(PSD) 시스템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해저침매터널 재방송시스템을 개발, 납품하는 등 무선중계시스템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디바이스는 최근 전기자동차 충전기개발을 완료해 다수의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용 엔진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IT전문기업으로서 사업영역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누리플랜은 이번 M&A를 통해 기존 지향성 스피커 사업과 무선 중계시스템 간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4년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의 개정으로 도로와 철도의 터널 및 지하공간 등의 방송수신 장애지역에 재난방송 및 민방위 경보의 원활한 수신이 의무화됐다. 또 원활한 수신을 위해 필요한 방송통신설비를 설치할 경우 국가가 일부 예산 범위 내에서 보조할 수 있도록 법제화됐다.

누리플랜은 이번 인수로 IT분야의 사업 기반을 갖추게 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우 누리플랜 회장은 “이번 M&A는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한 것으로, 미디어디바이스는 직원의 80% 이상이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R&D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왔다. 개발과 영업이 원스톱으로 지원 가능한 체제를 갖추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며 “누리플랜의 신규사업부문인 ‘지향성 스피커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이번 M&A를 통해 재방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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