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업계, 특수 조명 시장으로 전략적 선회한다
2018년 조명산업 매출 '직격탄'
블루오션 찾고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
작성 : 2018년 11월 26일(월) 15:56
게시 : 2018년 11월 26일(월)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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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 LED의 살균 효과를 활용해 세균을 억제하는 LG이노텍의 '핸드레일 UV LED 살균기'

일반 조명 시장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조명업계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특수 조명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조명 산업도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 대부분의 기업이 30% 이상의 매출 감소세를 보이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가 그동안 유지해 온 광효율 및 수명 경쟁에서 벗어나 LED조명의 원천 기술을 활용해 피부 미용을 가꾸고 식물 생장, 교육 및 수면, 자동차 헤드라이트 등 특수 분야에 사용되는 조명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분야는 피부 미용 관련 기기들이다.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LED 조명시장에서 패퇴했던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은 LED 빛의 효능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고 있다.

LG전자에서 판매하는 피부미용기기 프라엘은 200만원이 넘는 고가격 정책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 금호전기에서도 모발케어기기 중 최초로 블루 LED를 장착한 ‘레이큐어 캡’을 선보였고, 일부 조명 전문 중소기업 중에서도 내년 초까지 피부 미용과 관련된 제품 개발을 마무리해 본격적인 판매 계획을 밝히는 등 블루오션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소독용 자외선(UV) LED조명을 개발하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LED에서 방출하는 파장대 중 UV는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기존 수은램프보다 성능과 안전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손소독기, 식기소독기에서부터 병원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에 사용되는 의료용 UV 소독기와 대규모 수처리 시설 등 LED램프가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 넓다.

이미 LG이노텍은 국내 중소 조명기업과 손을 잡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위생조명 LED를 시범설치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반 실내 조명 시장에 집중했던 기업들도 자동차용 조명과 교육 및 수면용 조명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최근 필룩스컨소시엄은 자동차용 LED모듈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금호HT를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노리고 있고, 서울반도체는 LED 스탠드 전문 기업 프리즘 등과 함께 사람에게 편안한 고품질의 빛을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LED조명 기업들이 한정돼 있던 영역을 넘어 헬스케어와 의료, 바이오, 농업 등 블루오션을 찾아가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전환하고 있다”며 “앞으로 IoT와 접목돼 신시장을 발굴한다면 LED조명 산업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교 기자 기사 더보기

kimsk@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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