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례 브리핑서 밝혀…예타 재추진엔 자신감 내비쳐

이춘희 세종시장이 15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KTX 세종역 신설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5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KTX 세종역 신설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KTX 세종역 신설안과 관련, “경제성과 충청권 갈등이란 정부 걱정을 해소하면 된다”고 15일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낙연 총리가 세종역 신설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총리에게) 직접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 14일 호남지역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종역 신설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오송에서 세종을 경유하는 소위 ‘이해찬 의원안’과 관련, “지역 간 갈등 폭발 우려가 있어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총리께서는 현재 상황 인식을 토대로 답하실 수밖에 없다”며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것이나 충청권 합의가 나오지 않은 점 등을 전제로 일반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남쪽(발산리)에 KTX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내년도 예산에 예비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비(1억5000만원)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저희로서는 다시 예타를 해도 충분히 타당성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역 간 이견을 조정하기 위해서도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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