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국 689개사 2966부스로 역대 최고 규모 기록
전시장 안팎 e스포츠 콘텐츠, 부대행사 등 대거 구성

‘지스타 2018’이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지스타 2018’이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제14회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올해는 36개국 689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전년(2857부스) 대비 3.8% 성장한 2966부스로 개최되며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지스타는 역사상 최단 시점에 BTC관이 전부 마감됐고, BTB관도 국내외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업계의 관심으로 지난해 이상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BTC관, 유명 기업부터 인디 개발사까지 참여

BT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과 컨벤션홀 1·3층을 활용한다. 올해는 조기신청 접수를 시작한지 5일 만에 모든 부스의 약 80%, 10일 만에 모든 부스가 마감되며 지난해 성과를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최종 개최 규모는 지난해 1657부스 대비 6.0% 증가한 1758부스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지티,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펍지, 블루홀, 아프리카TV, 케이오지, LG전자 등이 참가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에픽게임즈, 구글, 트위치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외에 창업진흥원도 유망 스타트업 40개사와 함께 공동 홍보관을 꾸렸다.

제1전시장 좌측에 위치한 컨벤션홀 1층에는 ‘BIC 쇼케이스 2018’이 들어섰다. 지스타 공동 주관사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통해 구성된 인디게임 공동관으로, 조직위가 올해 13개국에서 총 40개 중소 개발사의 참가를 지원한다.

컨벤션홀 3층에서도 구글플레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규모 개발사의 인디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구글, 에픽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넥슨코리아가 전용 부스를 마련한다. 매표소 인근 야외 주차장에서는 이마트가 특별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이 전시장 내 부스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전시장 내 부스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 BTB관, 국내외 중소기업 참가 이어져

BTB관은 전년과 동일하게 벡스코 제2전시장 1층과 3층을 활용하며 지난해(1200부스)와 비교해 0.6% 늘어난 1208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서비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블루홀 등이 부스를 차렸으며 해외 기업으로는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엑솔라 등이 참가했다.

이와 함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등 유관 기관을 통한 중소기업 참여도 지속되는 추세다.

홍콩, 폴란드, 캐나다, 대만, 북유럽 노르딕 5개국(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스페인 카탈루냐 등 지역에서는 공동관 형태로 현지 중소기업들과 함께 지스타를 찾았다.

지스타 인디게임 공동관에도 영국, 덴마크, 핀란드, 미국, 싱가포르, 튀니지 등 8개국 9개사가 참여해 국내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한아세안센터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7개국 35개 업체를 소개했다.

올해부터는 참가사와 바이어간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이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돼 보다 유연한 환경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왔다.

엔젤게임즈 코스프레팀이 부스에서 포토 이벤트를 실시했다.
엔젤게임즈 코스프레팀이 부스에서 포토 이벤트를 실시했다.

◆ e스포츠, 부대행사 등 ‘눈길’

이번 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e스포츠 콘텐츠가 다수 마련돼 보는 즐거움이 한층 더해졌다. 또 지스타의 공식 부대행사 역시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오디토리움에서는 지스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피파온라인4의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이 개최됐다.

펍지는 전시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한국 대표 선발전을 진행했다.

에픽게임즈도 ‘포트나이트 스트리머 브라더스 대난투’로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40인 매치로 e스포츠 트랜드에 동참했다.

트위치는 파트너 스트리머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이벤트 매치를 시작으로 트위치 스트리머 ‘저스트댄스’ 경연대회, ‘포트나이트’ 스트리머 배틀, ‘하스스톤’ 스트리머 올스타 매치 등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e스포츠 형태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세계 게임산업 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는 국제게임컨퍼런스 ‘G-콘 2018’은 이번에 콘솔, PC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엔진, 그래픽, 블록체인 등 전체 19개 세션(키노트 2개, 특별 1개, 일반 16개)으로 구성됐다.

‘게임 투자마켓’에서는 국내 중소게임사와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66개사(개발사 35개, 투자사 10개, 퍼블리셔 21개)가 참여하며 IR 피칭, IR 컨설팅, 투자상담회, 네트워킹 등 기존 프로그램과 함께 개발사 대상 컨퍼런스(4개)가 새롭게 추가됐다.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예전보다 기간이 하루 연장됐으며 게임사 실무자가 직접 담당하는 커리어 강연 프로그램 ‘커리어 토크’로 차별화를 꾀했다. 참여 기업은 네오위즈,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 펄어비스, 펍지 등 14개사다.

한편 지스타에 4년 연속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 참가하는 트위치는 그동안 노하우를 활용해 파트너 스트리머들과 함께 특화 콘텐츠로 세계 게임 팬들을 만난다. 이와 관련 합동 방송 스트리머 존을 구성해 관람객들이 더욱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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