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트인 시야 덕분에 편하고 여유있는 주행 가능…독특한 디자인에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

야간에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를 타고 서울 신길역에서 동대문까지 27km 거리를 몰아봤다. 비가 왔지만 시야 확보가 용이해 운전하기 편했다.
야간에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를 타고 서울 신길역에서 동대문까지 27km 거리를 몰아봤다. 비가 왔지만 시야 확보가 용이해 운전하기 편했다.

시트로엥의 ‘그랜드 C4 피카소’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고연비로 입소문 난 대표적인 수입 7인승 다목적차량(MPV)이다.

피카소는 LED 주간등과 차체 바깥쪽으로 확장된 더블 쉐브론으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 때문에 크기가 작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는 큰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운전하는데 부담스럽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다.

제원상 전장×전폭×전고는 4600×1825×1645mm, 축거(휠베이스) 2840mm, 공차중량 1685kg이다. 육아맘들에게 인기라는 동급 경쟁 쉐보레의 올란도보다는 조금 짧고 좁지만 10mm정도 더 높다.

이번에 주간 시승에서는 서울 등촌동 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경기도 의왕시 인덕원IT밸리까지 왕복 57km, 야간 때는 서울 신길역에서 동대문까지 왕복 27km 거리를 몰아봤다.

낮에는 화창한 날씨 속에 경쾌한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특히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통해 그 어느 차량보다 탁트인 시야와 뛰어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차량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면적은 총 5.70㎡에 달한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유려한 유선형으로 완성된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과 유니크한 외모로 활기차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갖췄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유려한 유선형으로 완성된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과 유니크한 외모로 활기차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갖췄다.

피카소는 전륜구동(FF) 방식이다. 배기량 1997cc에 2.0 블루H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EAT6)를 장착해 최고출력 150ps/4000rpm, 최대토크 37.76kg·m/2000rpm의 힘을 낸다. 공인 연비는 복합 12.9km/l(도심 12.1 및 고속도로 14.1)다.

피카소는 PSA그룹 특유의 조용하고 효율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디젤 기술 덕분에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얼마전에는 새로운 배출가스 및 연료효율 인증 방식인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까지 충족시키면서 최근 친환경 트랜드에도 잘 부합한다는 평가도 들린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에는 7인치 멀티 터치스크린과 12인치 LED 파노라믹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에는 7인치 멀티 터치스크린과 12인치 LED 파노라믹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피카소는 워낙에 광활한 시야를 자랑하기 때문에 밤에도 차량이나 보행자를 식별하기 수월했다. 더욱이 비까지 내렸지만 사방에 시원스레 뚤려 있어 운전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없었다.

피카소를 주행하는 동안 효율적인 모듈형 플랫폼인 EMP2를 바탕으로 진보된 서스펜션 세팅을 통해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고 프론트 서브 프레임의 댐핑으로 노면 진동을 개선한 시트로엥의 흔적이 돋보였다.

피카소의 기본 트렁크 공간은 645리터며 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843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2·3열은 독립적으로 폴딩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에 시승한 그랜드 C4 피카소 샤인 트림의 가격(부가세 포함)은 4990만원(개소세 인하 적용시 4939만원)이다. 1.6 블루HDi 엔진을 장착한 필 트림의 경우 4130만원(개소세 적용 4087만원), ADAS 에디션 4270만원(개소세 적용 4227만원)이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다양한 수납공간과 함께 에어크래프트 스타일의 접이식 테이블 등 실내 곳곳에 재치 있는 디테일을 더해져 다재다능한 실용성을 갖췄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다양한 수납공간과 함께 에어크래프트 스타일의 접이식 테이블 등 실내 곳곳에 재치 있는 디테일을 더해져 다재다능한 실용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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