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수요관리사업자는 하나의 수요반응자원의 수용가를 50~100개 수준으로 크게 구성하기도 한다. 또는 수요관리사업자와 협약이 돼 있는 고객을 필요에 따라 별도 그룹핑해 비수도권 1번 자원, 비수도권 2번 자원 등으로 나누어 가져갈 수 있다.

수도권 또는 비수도권의 모든 수용가를 하나의 수요반응자원으로 구성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10개 이상이면 되니 10개 이상의 단위로 세분화하여 여러 개의 수요반응자원을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 목적은 사업자의 운영효율화를 위한 포트폴리오인 경우이다.

이는 발전사업자가 여러 개의 발전소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전력시장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발전사나 수요관리사업자가 동등한 위치의 플레이어다. 한국수력원자력발전사업자가 한빛원자력발전소와 고리원자력1호발전소, 2호발전소 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수요관리사업자가 여러 개의 마이너스 발전소, 그러니까 수요반응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감축지시, 평가, 실적정산 등의 모든 작업은 개별 수용가나 수요관리사업자 단위가 아니라 수요반응자원 단위로 이루어진다.

굳이 10개 이상 수용가로 구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분들이 질문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규칙에 정해져있으니 형식적으로 10개 이상 모아놓으면 될까? 물론 그러면 된다. 9개로는 수요반응자원이 될 수 없으니 말이다.

어쩌다보니 영업이 잘 되어 100개의 수용가와 계약이 되었다고 가정하자. 그 중에 수도권이 60개이니 부담 없이 하나의 수도권 자원을 만들면 된다. 또는 10개 수용가씩 모아 6개 자원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모은다면 10개를 서로 도움이 되는 것끼리 모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는 포트폴리오를 통한 최적운영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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