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 매설 케이블 고장점 탐지기술’ 북미지역에 적용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23일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에서 ‘장거리 전력 케이블 고장점 탐지기술’을 북미지역에 적용하기 위한 계약을 미국 전력연구원(EPRI)과 체결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23일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에서 ‘장거리 전력 케이블 고장점 탐지기술’을 북미지역에 적용하기 위한 계약을 미국 전력연구원(EPRI)과 체결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지난 23일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에서 지중에 매설된 초고압 직류송전(HVDC)용 장거리 케이블의 고장지점을 찾는 ‘장거리 전력 케이블 고장점 탐지기술’을 북미지역에 적용하기 위한 계약을 미국 전력연구원(EPRI)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송변전분야 연구개발 책임자인 김태균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장과 엔드류 필립스(Andrew Phillips) EPRI 부사장, 연구진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전력연구원은 EPRI로부터 향후 3년간 약 50만불의 연구개발비를 투자받아 전력 케이블의 고장지점 탐지기술을 실증하고, 북미지역 전력회사들을 대상으로 현지 사업화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미국에서 실증하게 될 기술은 땅속에 묻힌 케이블의 주파수별 반사특성을 이용해 되돌아오는 시간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고장 위치를 찾아내는 것이다.

땅속에 묻힌 장거리 전력 케이블의 고장지점을 99% 정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가능해 관리 비용을 줄이고 운영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뉴욕전력청(NYPA), 콘에디슨(Con Edison)사 등 미국과 캐나다의 10여개 전력회사가 실증사업에 공동 참여를 원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북미시장 진출과 이를 바탕으로 유럽 등의 해외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성환 원장은 “이번 계약으로 한전 전력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을 송변전 기술의 본고장인 북미지역에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디지털 변전기술과 전력설비 자동진단 등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의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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