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매년 10월 31일)’를 앞두고 유통, 식품, 패션, 호텔, 게임 등 관련 업계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외래 명절에 왜 그렇게 집착하느냐”고 지적하지만,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이색적인 경험을 해보고자 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20~30대 비중이 70%가량을 차지하는 등 절대적이지만 40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셜커머스, 대형마트의 경우 코스튬, 가발, 가면, LED램프 등 장식·코믹소품을 중심으로 핼러윈 관련 상품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티켓몬스터는 지난 1~16일 홈파티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G마켓도 10~16일간 팔린 파티 테이블 용품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GS리테일은 고객 호응에 힘입어 핼러윈 시즌 상품을 판매하는 점포를 전년보다 10배 늘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워커힐 등 특급호텔들도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를 섭외해 파티를 열고 핼러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에버랜드는 지난 8월 말부터 리얼 호러 체험 등 일찌감치 핼러윈 축제를 펼치고 있다. 이번달에 ‘미스터리 카트’ 이벤트, ‘달콤살벌 트릭 오어 트릿’ 공연 등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외에도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은 게임 내 특별 의상, 고급 아이템 등을 지급하는 핼러윈 이벤트를 실시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핼러윈과 크게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자동차 업계도 색다른 프로모션을 펼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오는 30일 메르세데스 카페 바이 한성에서 핼러윈을 콘셉트로 DJ파티를 개최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27일 ‘핼러윈 레드문-서울패션 페스티벌 2018’에 참가해 고객 초청 이벤트를 열고, 시트로엥은 27~28일 ‘제6회 아이사랑캠핑-해피 핼러윈 캠핑 페스티벌’에 후원사로 참여하고 핼러윈 콘셉트로 연출한 그랜드 C4 피카소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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