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역주행 (사진: 채널A)
만취 역주행 (사진: 채널A)

만취 역주행 사고를 낸 벤츠 운전자가 5개월 만에 구속됐다.

지난 5월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에서 만취 상태로 역주행 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은 20대 A씨가 20일 구속돼 경기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사고 당시 A씨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시도했고, 택시와 충돌하고 말았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탑승했던 30대 승객 1명이 사망했고 택시 운전 기사는 아직까지 혼수상태다. 택시 운전 기사는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에서 장 파열로 인해 인공 항문을 다는 대수술을 받았다.

사고 정황이 녹화된 CCTV와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가 고속도로 4차로에서 갑작스럽게 유턴을 시도하더니 1차로로 역주행을 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사실 자체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분명 대리 운전 기사를 불렀다"라고 진술했다. 특히 피해자들의 가족과 유족에게도 전혀 사과 의사를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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