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차량 제어 가능…홈 IoT 스피커 연동

베이징현대가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를 현지에 출시했다.
베이징현대가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를 현지에 출시했다.

현대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가 18일(현지시간) 현지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중국명 페이스타)’를 출시했다.

라페스타는 C2 하이(준중형) 차급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신기술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이 축제하는 기분으로 운전의 재미를 즐기기 위해 타는 차’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중국 28~32세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라페스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반영된 롱 후드, 패스트백 스타일로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 내부 인테리어는 스텔스 드론의 형상으로 길게 뻗은 크러쉬 패드에 샤프한 날개 모양의 가니쉬를 적용해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라페스타에는 사용자의 목소리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홈 IoT(사물인터넷) 스피커 연동 서비스 ‘홈투카’ ▲바이두 두어 운영체제(OS) 음성인식 ▲텐센트 QQ 뮤직 서비스 등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와 관련 홈투카는 집에서도 인공지능(AI) 스피커 ‘바이두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해 음성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도 원격 시동·공조 제어, 도어 잠금, 비상등 및 경적 제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바이두 두어OS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운전 중에도 썬루프, 윈도우, 공조, 열선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성 안내 중에 말해도 목소리를 인식하고 여러 가지 동작을 실행할 수 있다.

더불어 텐센트 QQ뮤직을 최초 적용해 음성만으로 음악을 검색하고 재생하는 등 좋아하는 음악을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날씨, 뉴스, 주가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됐다. 10.25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실시간 대기 정보, 터널 진·출입에 따라 공조를 제어하는 ‘차량 능동제어’ 등 첨단 사양도 들어갔다.

한편 현대차는 ‘움직이는 축제’라는 론칭 콘셉트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중국 주요 도시 2400여명을 대상으로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고, 패션 매거진 ‘바자르’와의 협업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이번 라페스타 출시와 함께 대규모 무상 정비 캠페인, 주요고객 판촉 등 현장 중심의 판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디지털 매체 등을 활용한 창의적 마케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딜러 교육 강화, 딜러점 환경 개선 등으로 고객 소통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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