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차부터 적용…3분기 국내외 판매 차종에 자발적 시행

현대·기아차가 엔진의 진동을 감지해 이상이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차는 18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엔진의 진동을 감지해 차량을 진단하는 ‘노크 센서 디텍션 시스템(KSDS)’을 최근 개발했다”고 게재했다.

KSDS는 현대·기아차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자동차 고장진단 시스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양산 기술이다. 차량에 장착된 노크센서를 활용해 운전 중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 신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진동 신호를 감지할 경우 엔진 경고등 점등, 안전모드 진입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준다.

현대·기아차는 KSDS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또 내년 출시되는 신차에 본격 적용하기에 앞서 고객 케어를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고객 예방 안전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기존 판매 차종 시범 적용 방침을 정하고 3분기부터 국내외 기존 판매된 차종들에도 자발적으로 시범 적용한다.

현대·기아차 측은 차종별, 연식별, 배기량별 전자제어장치(ECU) 로직을 별도 개발해야 되기 때문에, 개발 완료된 차량부터 고객 개별 안내 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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