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비전통 방식 원유 추출…매장량 2.6억 배럴”

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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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블랙골드)에서 생산한 원유를 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18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원유생산을 시작해 설비 운영점검을 마친 후 생산된 원유를 17일부터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블랙골드 광구는 공사 및 하베스트사(社) 인력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전통 오일샌드 사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일샌드는 통상 원유성분이 들어 있는 모래층에 고온고압의 증기를 주입한 후, 아래로 흘러내리는 원유를 모아 뽑아내는 방식이다. 기존 광구의 원유생산 방식과 차이가 있어 비전통 광구로 분류된다.

석유공사는 “오일샌드에서 원유를 생산함으로써 향후 북미지역 비전통 원유 개발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18일 현재 블랙골드 광구 10개 공에서 하루 2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총 12개 공에서 1년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오는 2019년 말에는 하루 1만 배럴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블랙골드 광구의 매장량은 2억6000만 배럴로, 2017년 말 국내 석유소비량 기준 약 90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석유공사는 이 광구에서 향후 30년 이상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단계 추가개발을 통해 블랙골드 광구 생산량을 하루 3만 배럴까지 안정적으로 증대시킨다는 복안이다. 석유공사는 “블랙골드 광구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하베스트사(社) 경영뿐만 아니라 석유공사의 현금흐름 개선에도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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