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동굴구조 특별훈련 실시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에서 동굴구조 특별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에서 동굴구조 특별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청이 동굴 내 고립‧붕괴 사고에 대비한 특별 구조훈련을 실시했다.

16일 소방청(청장 조종묵) 중앙119구조본부는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에서 로프구조와 잠수구조를 접목한 신 구조기법을 발전시키기 위한 특별훈련을 최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태국 치앙라이주 탐 루엉 동굴에서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구조를 계기로 동굴 내 고립, 붕괴 사고 시 안전 전문책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시행됐다는 게 소방청 측의 설명이다.

이번 훈련은 동굴내부 수중 수색 훈련, 육상·수상 구조팀 연계 통신, 로프구조(수직,수평)와 잠수구조 실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동굴구조는 험준한 동굴 지형을 로프를 이용해 인명 구조까지 완료해야 하며, 특히 수중동굴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잠수용 조명에 의지하며 수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아울러 진흙을 일으키지 않도록 이동하며 입수와 출수가 동일해야 하기 때문에 동굴내 수색은 고위험‧고난이도 구조기술의 집약이라고 할 수 있다.

김승룡 수도권119특수구조대장은 “국내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동굴붕괴, 고립 등 폐쇄공간의 구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국내 최정예 구조대원 양성을 위해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119구조본부는 대규모 국가적 재난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강원권에 119특수구조대를 두고 있으며 시흥 등 6개의 119화학구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이후 국제연합으로부터 국제구조팀의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고 있어 세계 최고의 구조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 항공·육상·수중에서 다양한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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