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기존 옥외에너지센터 설비 철거 없이 옥내화 시공
민원 해소 비용 절감 기대

최근 한전 부울본부는 경남 양산에서 ‘서창 에너지센터 친환경 옥내화 기공식’을 시행했다. (오른쪽에서 네 번째 양산시의회 의장 서진부, 다섯 번째 국회의원 서형수, 여섯 번째 한전 부울본부장 이진호)
최근 한전 부울본부는 경남 양산에서 ‘서창 에너지센터 친환경 옥내화 기공식’을 시행했다. (오른쪽에서 네 번째 양산시의회 의장 서진부, 다섯 번째 국회의원 서형수, 여섯 번째 한전 부울본부장 이진호)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이진호, 이하 한전 부울본부)가 서창 에너지센터를 옥내화로 전환키로 결정하면서 민원 해소,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근 한전 부울본부는 전력설비 인근 주민들의 소음, 경관 민원 해소를 위해 경남 양산에서 ‘서창 에너지센터 친환경 옥내화 기공식’을 시행했다.

이번 기공식에는 서형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시을),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외빈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형 친환경 옥내 에너지센터의 새로운 개발 모델에 대한 홍보영상과 함께 기념사, 축사, 시삽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기존 옥외에너지센터 설비 철거 없이 시공되는 ‘서창 에너지센터 친환경 옥내화’는 기준치 이하로 줄어드는 소음과 경관의 개선으로 준공 후에는 ▲철골뼈대 ▲소음방지 ▲디자인패널을 갖춘 지상 1층 규모(연면적 1609㎡)의 도심형 친환경 건축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한전 부울본부는 각 분야의 전문가 협업과 역량을 통해 저비용·도시형 친환경 옥내화 표준모델을 최초 개발했으며, 총 공사비 53억 원을 투자해 이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8월 준공예정이다.

소음 등의 문제로 기존 전력시설을 철거, 이전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가동 중지 없이 기존 야외 전력시설에 외벽을 둘러 옥내화로 전환하는 사례는 전국 최초이다. 이에 따라 공사비용도 대폭 감소됐을 뿐만 아니라 공사기간도 1년 미만으로 단축됐다.

한전 부울본부 관계자는 “전국 최초라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연구개발과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민들이 기피하는 전력시설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센터로 전환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전 부울본부 이진호 본부장은 “서창 에너지센터 친환경 옥내화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존하며, 주민들의 삶의 일부가 되는 전력설비를 위해 한국전력은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서형수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한전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인근 주민은 “경남 양산시 서창 에너지센터는 전력설비 노출에 따른 소음발생, 경관 등 지역주민들의 민원 대상이 돼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친환경 옥내 에너지센터 건설로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춘 전력설비로 고객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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