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전기버스 제작사 선정, 내년 1월부터 2개 노선 10대 시범운행
2022년까지 130대 보급 계획

대구시는 “올해 전기버스 10대를 선정해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노선에 시범 운행하고, 앞으로 매년 30대씩 2022년까지 130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범운행에 필요한 사업비 39억7000만원(국비 14억6000만원, 시비25억1000만원)은 이미 확보했으며, 2개노선, 전기버스 10대 및 충전시설 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버스 가격은 대당 4억5000만 원 수준이다.

전기버스 운행노선 503번과 730번 노선은 평균 1회 충전거리(200㎞ 내외)를 감안한 단거리 노선(편도 30㎞정도)으로서 차고지에 충전시설 설치가 용이하며, 운행 중 대기시간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 시내버스 이용객이 많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경유해 대시민 홍보효과가 높다.

시범운행에 도입되는 전기버스 모델은 환경부의 보조금지원대상 7개 제작사를 대상으로 대구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 주관으로 2단계로 나눠 평가를 실시해, 시 노선특성에 적합한 차량성능 구비는 물론 지역산업과 연계성이 우수한 제작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전문위원회를 구성, 주요재원의 성능, 운행실적, 제품의 신뢰성 등의 기술적 평가와 지역업체와 연계성 등 산업적 평가를 실시하여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등 3개사를 예비 선정했다.

또 버스운송사업조합 주관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예비 선정된 3개사를 대상으로 제작사 설명회, 노선운행 성능테스트, 차량 무상보증기간 등을 종합평가하여 2개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전기버스 충전시설 구축 및 운영에 대해 대구시는 CNG충전소와 같이 자사·타사 차량 모두 충전과 요금정산이 가능하도록 충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번 시범도입시 충전기 운영관리는 충전시설 유지·보수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유지관리업체에 위탁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10대 보급을 시작으로 매년 30대씩 2022년까지 130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친환경뿐만 아니라 경제성, 안전성과 이용객 편의시설 등을 갖춘 전기버스 제작사를 조속히 선정·운행하여 쾌적한 대중교통서비스를 높이겠다”면서 “앞으로도 내 삶을 바꾸는 미래형 대중교통인프라 구축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