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바코리아사와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섬 지역의 디젤연료 발전기를 천연가스와 같이 사용하는 환경 친화형 발전기로 전환하는 사업을 위해 호리바코리아(사장 히로유끼 우라베)와 함께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한전 전력연구원과 호리바코리아는 지난 12일 일본 교토에서 배성환 원장과 히로유끼 우라베 사장, 연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호리바코리아는 일본 교토 소재의 글로벌 기업으로 배출가스 측정 시스템, 스택 가스 분석기, 체외진단 시스템, 유량 분석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국내 도서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 발전기를 운영 중이다. 전력연구원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백령도의 1.5MW급 디젤발전기를 천연가스와 디젤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LNG-디젤 혼소발전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전력연구원과 호리바코리아는 정밀 환경평가분석, 예측기술 교류, 환경 성능평가 지원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천연가스와 디젤을 함께 사용하는 환경 친화적 발전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이번 기술협력으로 확보하는 기술을 적용해 발전 연료 다변화와 연료비 절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발생을 줄이는 등 섬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배성환 원장은 “한전 전력연구원은 국내외 전문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등 해외를 대상으로 환경 친화적인 혼소발전 시스템의 신규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