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와 함께 시너지 극대화…스테디셀러 재조명받기도

엔씨소프트가 ‘피버 페스티벌 2018’ 결선 무대를 tvN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했다.
엔씨소프트가 ‘피버 페스티벌 2018’ 결선 무대를 tvN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했다.

게임업계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콜라보레이션과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으로 유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넥슨은 지난 7월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14주년 기념 행사 ‘마비노기 시크릿 파티’에서 사전 신청한 유저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OST 공연을 비롯해 인기 웹툰 작가 키몽과 함께 하는 ‘마비 그림 대화’, ‘마비 장학 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호응은 얻었다.

넥슨은 다음달 10~17일 온라인 축구게임 ‘EA 스포츠 피파 온라인4’의 e스포츠 대회인 ‘EA 챔피온즈 컵(EACC) 윈터 2018’을 개최한다. 한국대표 3개팀을 포함해 중국 3팀, 동남아시아 지역(태국 2팀, 베트남 2팀, 인도네시아 1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단일팀) 7개팀 등 총 12개팀이 총 상금 24만달러를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부터 문화 축제 ‘피버 페스티벌’을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달 14~15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3회 행사에는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음악 공연과 ‘블레이드&소울’의 e스포츠 대회가 함께 열렸다.

이민호 엔씨소프트 컨버전스사업실장은 “피버뮤직은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자사가 론칭한 문화 콘텐츠 브랜드”라며 “올해는 tvN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하나의 목소리 전쟁, 300’을 통해 아티스트와 관객이 연결돼 하나의 목소리로 부르는 음악 콘텐츠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이날 e-스포츠 대회에서 ‘블소 비무 인공지능(AI) 이벤트 매치’를 실시하기도 했는데 각각 다른 학습체계를 적용한 3종류(공수 균형, 방어형, 공격형)의 AI를 유럽, 중국, 한국 프로게이머의 상대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넷마블은 횡스크롤 방식의 모바일 어드벤쳐 역할수행게임(RPG) ‘팬텀게이트’를 중국을 제외한 세계 155개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 이를 기념해 헤이즈가 직접 편곡하고 부른 OST ‘별의 눈동자’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5월부터 총 3869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번 페스티벌 본선 행사장에는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체험기기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가자 및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카카오게임즈가 ‘검은사막’의 리마스터 쇼케이스 현장에서 OST 공연, 4K 트레일러 영상 등을 상영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검은사막’의 리마스터 쇼케이스 현장에서 OST 공연, 4K 트레일러 영상 등을 상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리마스터 쇼케이스’를 열고 150여명을 초청해 OST 공연, 4K 트레일러 영상 상영과 함께 하반기 업데이트 계획을 전했다.

EZ2DJ, DJMAX 등 리듬 게임 메인 개발자 출신으로 알려진 류휘만 펄어비스 오디오 감독은 “이번 리마스터를 위해 독일, 체코, 헝가리의 88인조 풀 오케스트라 등의 레코딩이 진행됐으며 게임 내 배경음악 100여곡, 총 300분이 넘는 분량을 새롭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전국 PC방 배틀 대회를 시작했다. 예선전 기간인 오는 14일까지 2명이 한 팀을 이뤄 배틀그라운드 가맹 PC에서 대회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상위 300개 팀이 경쟁하게 될 오프라인 결선은 전국 주요 지역의 PC방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컴투스가 ‘SWC 2018’의 유럽컵을 개최하고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컴투스가 ‘SWC 2018’의 유럽컵을 개최하고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컴투스는 지난 7월부터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세계 e스포츠 축제를 시행하고 있다. 아시아퍼시픽컵, 아메리카컵, 유럽컵 등 3개 대륙컵으로 나눠 온라인 예선·본선 등을 통해 각 지역 대표를 선발했으며 오는 13일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18’ 월드 결선을 개최한다.

컴투스 측은 SWC 2018의 마지막 월드 결선을 앞두고 주요 국가에서 매출 순위가 고루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프랑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다시금 달성했으며, 독일에서는 게임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또 싱가포르 3위, 캐나다 7위 등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물론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등에서도 톱10에 안착했다. 국내에서도 한때 7위를 찍는 성과를 보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OST 발매나 e-스포츠 대회 개최를 통해 신작의 경우 출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기존 스테디셀러는 다시금 유저들에게 재조명받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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