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고객에 ESS용 배터리 추가 공급 신규 시장 진출 포석

세계 1위 태양광 인버터 기업인 솔라엣지와 한국 배터리기업 코캄이 손잡는다.

솔라엣지 테크노로지는 코캄 주식의 75%를 인수하는 계약을 11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나스닥 상장기업인 솔라엣지는 세계 1위의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및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 업체다.

솔라엣지는 이번 인수가 코캄이 보유한 기술과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기존 고객에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추가로 공급하고 신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은 2016년에서 2022년 사이에 세 배로 성장해 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솔라엣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성장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이 세라(Guy Sella) 솔라엣지 CEO는 “이번 코캄 주식인수는 시장을 상호 보완적으로 확장하고 동시에 태양광 사업 외에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향후 코캄과 함께 솔라엣지는 스마트 에너지 생태계를 위한 통합 솔루션의 업계 1위 공급업체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UPS 관련 업체 인수와 더불어, 업계 전반의 전력 최적화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계획으로 이어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989년 설립된 코캄은 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차(EV), 선박, 항공, 우주선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리튬 이온 배터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기술 관련 국내외 특허를 100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700MWh 이상 규모의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년 이상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고성능 배터리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홍인관 코캄 총괄이사는 “세계 최초의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고 20년 이상의 사업 성장으로 코캄은 리튬 이온 배터리 솔루션의 글로벌 주요 공급 업체 중 하나가 됐다”면서 “솔라엣지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배터리 기술과 사업의 성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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