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比 각각 18.2%, 17.3%, 18.4% 감소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이 동반 감소했으며 자동차 부품 수출도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감소한 29만1971대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나흘 감소한데다 한국지엠을 제외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가 노사단체 협상에 따라 추석 연휴 후 하루 더 추가 휴무를 가졌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생산이 각각 4.7%, 28.0% 감소했다. 쌍용차는 21.6%, 르노삼성차는 44.6%, 한국지엠은 12.9%씩 줄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1년 전보다 17.3% 감소한 12만7753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 국산차는 17.6% 감소한 10만9786대, 수입차는 15.5% 감소한 1만7967대가 팔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각각 12.1%, 25.4% 줄었다. 쌍용차, 르노삼성차, 한국지엠의 감소 폭은 18.8%, 8.8%, 17.3%였다. 수입차 역시 영업일수 감소와 BMW 일부 모델의 화재 발생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15.5% 줄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8.4% 감소한 18만3964대에 머물렀다. 수출액은 29억7000만달러로 22.4% 쪼그라들었다.

지역별 실적을 보면 러시아 등 유럽 기타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 수출이 감소했다. 북미 지역은 14.0% 감소한 12억2600만달러, 유럽연합(EU)은 32.7% 줄어든 5억4200만달러, 중남미는 22.4% 감소한 2억2900만달러, 아시아는 12.1% 줄어든 1억7300만달러, 아프리카는 4.2% 축소된 1억900만달러 등이었다.

이외에도 자동차 부품 수출은 1년 전보다 18.2% 감소한 1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루 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완성차 생산과 수출은 1년 전보다 각각 1.1%, 0.8% 상승하고 자동차 부품 수출도 1.1% 증가한다”며 “올 4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생산과 수출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달의 경우 파업 등 별다른 변수가 없는 이상 두자릿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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