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 산업별 연계 방안 공유

최근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을 연계한 동북아시아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GTI(Greater Tumen Initiative) 사무국, 기획재정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함께 ‘동북아시아 경제협력과 GTI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화와 번영! 동북아시아 상생협력의 꿈’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한반도신경제구상과 동북아플러스책임공동체, 중국의 일대일로와 동북진흥정책,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몽골의 초원의 길 구상 등 다양한 정책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ADB, AIIB, GTI, UNESCAP 등 국제기구 관계자 및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GTI 회원국의 정부관료, 국책연구기관, 학계, 금융계, 기업인들이 참석해 각국의 동북아 개발정책과 교통 인프라, 물류, 관광, 에너지 등 산업별 연계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신북방정책과 한반도신경제구상, 그리고 GTI’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 뒤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1세션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북아 경제협력 전략’을 주제로 백준기 통일교육원 원장이 사회를 보고, 나희승 철도연 원장, Viktor Larin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아태연구센터장, Liang Xuyan 중국국제무역학회 주임, 이상준 국토연구원 부원장이 발표한다.

또 제2세션은 ‘초국경 다자협력 추진 방법과 미래’를 주제로 성원용 인천대학교 교수 진행, 심상진 경기대학교 교수, 이성우 한국수산해양개발원 본부장, Enkhbaigali Byambasuren 몽골전략연구원 원장, 남상민 UN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대표대행이 발표자로 나선다.

제3·4세션에서는 각각 ‘국제기구와 동북아개발 재원 마련, 그리고 비회원국 지원’과 ‘GTI 미래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한다.

세미나의 축사와 세션 발표에 참여하는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철도 네트워크로 동아시아를 한데 묶고, 한반도가 대륙과 해양의 가교국가가 되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끈다는 담대한 구상”이라며 “남북철도사업을 단순한 교통물류사업이 아닌 동아시아 경제공동체를 지향하는 현실적인 대외정책 수단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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