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월의 표준심사기간 준수해 본심사 완료
최종 설계인증까지 법제화 절차만 남아

지난 9월 28일 한수원은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APR-1400 설계에 대한 표준설계승인서(SDA)를 받았다.(프레드릭 브라운(Frederick Brown)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CR) 신형원자로 국장(왼쪽 세 번째), 안대근 한수원 워싱턴DC센터 센터장(왼쪽 네 번째))
지난 9월 28일 한수원은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APR-1400 설계에 대한 표준설계승인서(SDA)를 받았다.(프레드릭 브라운(Frederick Brown)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CR) 신형원자로 국장(왼쪽 세 번째), 안대근 한수원 워싱턴DC센터 센터장(왼쪽 네 번째))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표준설계승인서(Standard Design Approval)를 취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지난 9월 28일(미국시간) 미국 NRC로부터 ‘APR-1400’ 신형경수로 설계에 대한 표준설계승인서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향후 미 연방법에 따라 법제화 과정을 마칠 경우 최종적인 설계 인증서(Design Certification)를 발급 받게 된다.

표준설계승인은 NRC가 원전의 표준설계를 평가해 안전규제 요건을 만족함을 확인해 주는 제도로, APR-1400 원전의 안전성을 미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입증을 받은 것이다.

NRC 심사결과 안전성이 입증됨에 따라 설계인증에 필요한 법제화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한수원 등은 2014년 12월 23일 NRC에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한 설계인증을 신청했다. 2015년 3월부터 심사가 착수돼 2018년 9월 완료됨으로써, 착수 당시 NRC가 계획한 42개월 심사 일정을 준수했다.

표준설계는 동일 원전의 반복 건설을 목적으로 건설부지의 특성을 반영해야 하는 일부 분야를 제외한 전체 원전에 대한 설계다. 설계인증은 NRC가 신청기관 요구에 따라 표준설계를 심사하고 안전성이 입증되면 연방규정(Code of Federal Regulation) 부록(Appendix)에 법제화시키는 것으로, 15년간 유효하다.

특히 미국 내 전력사업자가 설계인증 원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인허가를 받고자 할 경우 표준설계가 적용된 부분에 대한 심사는 면제받는다.

한편 NRC는 연방규정에 따라 공청회와 후속 법제화 과정을 거쳐 2019년 5월경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한 설계인증서를 최종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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