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과 AI, 빅테이터 등 연계방안 지속 모색
지역 원자력 관련 대학, 관련분야 연구 활발히 진행 중

경북도는 지난 9월 27일 “원자력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등 미래 원자력기술의 활용을 다변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김천 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전력기술 국제세미나실에서 ‘원자력과 AI’라는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서는 원자력과 빅데이터, AI 적용방안 및 사례, 자율운전 원자로 개발 현황, AI를 이용한 원전중대사고 관리 지원계통 등 원자력과 4차 산업혁명 연계 사례 및 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기술 등 원전 대기업 외에도 빅데이터, AI 관련 업체 담당자들도 다수 참석해 원자력기술의 활용 다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 줬다.

한편 경주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2018년 6월 15일)에 따라 지역 원전해체산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소재한 원자력 관련 대학에서도 이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 중에 있다.

동국대에서는 가속기 질량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가속기 분야 인력양성과 대기환경영향 평가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해체부지 잔류방사능 측정을 위한 무선 계측시스템 개발 등 해체 관련 기술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포항공대 첨단원자력공학부에서는 원전 해체 방사성폐기물 포장, 운반, 처분용기 개발, 해체원전 오염토양 제염기술 개발 등 원전해체 관련 기술개발분야뿐만 아니라 올해 7월에는 한국연구재단의 ‘원자력안전-인공지능 융합형 창의인재양성 프로그램’ 사업에도 선정돼 4년간 국비 10억5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인공지능 활용분야와 연계한 연구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경북도도 지역 해체산업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 원전해체기술 개발 지원, 원전해체 전문인재 육성, 경상북도 원전해체산업 육성 조례 제정 등 4대 추진 전략 및 8대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해 지역 원전해체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한편 원자력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융합가능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련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원자력 기술의 활용을 다각화함으로써 원전 안전과 해체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등 지역 원자력 유관기관을 비롯해 원자력 대학(원)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역 해체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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