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도시철도2호선·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오랜 기간 해법을 찾지 못해 표류해오면서 지역에 큰 부담이 됐던 광주지역 핵심 현안들이 민선7기 들어 속속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광주군공항 이전, 도시철도2호선,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공원 특례사업, 광주송정KTX역 개발사업, 광주역 활성화 방안 등 실타래처럼 얽혀 있던 난제들이 하나둘 풀리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먼저 광주군공항 이전은 이용섭 시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조건 없이 광주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키로 하고 김영록 도지사가 군공항의 전남 이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10년 이상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평가심의위원회 및 시민평가를 거쳐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을 선정했다.

지역 내부 갈등으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내딛지 못했던 도시철도2호선은 공론화위원회를 출범하며 첫발을 뗐다.

공론화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공론화 방식을 ‘숙의형’으로 진행하되 신고리 5, 6호기 방식에 준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KTX역은 광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경제거점형 KTX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교통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이 사업이 실현되면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상업지구와 융복합(산업+업무+주거+상업)지구를 연결하는 교통중심지로 기능하고 빛그린산단과 연계 강화를 통한 시너지효과 극대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역 일원은 ‘광주 역전, 창의문화산업 스타트밸리’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18 도시재생뉴딜 공모’ 중 경제기반형 뉴딜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도시재생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KTX 진입 중단, 공공기관 이전으로 쇠퇴한 광주역 주변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창의 문화산업 경제거점으로 조성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복합 개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일몰제 시한이 다가오면서 공원지구 해제 위기에 몰렸던 공원들도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보존의 길이 열렸다.

지난 9월 16일 2단계 민간사업자 제안서 접수를 마무리한 결과 ▲중앙1 ▲중앙2 ▲중외 ▲일곡 ▲운암산 ▲신용(운암) 등 5개 공원 6개 지구에 대해 15개 업체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제안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공성 확보 등을 위해 시민심사단을 평가에 참여시켜 이달 말께 사업제안서를 최종 평가해 공원별로 최고 득점자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해묵은 광주의 현안들이 짧은 기간에 하나 둘 해결되거나 실마리를 찾으면서 지역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들 사업들을 토대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만들어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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