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前 차관 / 국내 ESS산업 현황 및 성장 동력 기대

“ESS, 안전과 신뢰도 높이고 진입장벽 낮춰야”

우태희 연세대 특임교수(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가 2018파페카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섰다. 우 교수는 국내 ESS산업 현황 및 성장 기대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우 교수는 “대한민국 정부는 2020년까지 재생애너지의 비율을 20%까지 올리겠다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관련 산업 중 ESS의 성장기대가 가장 높다”며 “많은 투자를 통해 안전과 신뢰성을 갖춘 배터리 개발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사례를 전하며 2009년부터 11년까지 제주도에서 시행된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민관의 협력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시도한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정부 주도의 협력 사례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는 게 우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현재 초기보다는 눈부신 발전을 이뤘으며, 향후 높은 발전 가능성도 기대되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필요가 있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ESS산업은 산업용으로 집중돼 있어, 가정용과 UPS 등의 투자가 필요하며, 최근 발생한 ESS화재 사건 등으로 불거진 안전과 신뢰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소수 기업에 집중된 산업 형태를 진입 장벽을 낮춰 중소기업이 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채주 교수 / ESS연계 소규모 산업단지의 직류배전망 설계

“다양한 시험 통해 인프라 조성 나서고 있어”

이번 2018 FAPECA 회의의 발표자로 나선 문채주 목포대학교 교수는 ‘ESS를 사용한 소규모 산업단지의 직류배전망 설계’를 주제로 국내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문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소규모 공장에 도입한 나노그리드와 산업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마이크로그리드 규모의 시험을 전했다. 인프라 조성과 더불어 EMS 솔루션 개발, 사업모델개발과 표준화 등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발표에서는 ESS 등을 활용한 직류배전 적용기술들이 소개됐다. 특히 마이크로그리드와 나노그리드 등 설계를 위해 필요한 표준화와 설계규격, 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공유했다.

마이크리그리드를 구성하는 주요 설비인 EMS와 PMS, 모니터링 시스템, 통신선로 등 각 부분별 역할과 운용법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문 교수는 “ESS는 저비용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보유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직류배전-ESS간 연계 시스템을 소규모 산업단지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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