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취약대상 현장점검부터 안전컨설팅까지 소방당국 철저한 대비 나서

전국 소방기관들이 화재취약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전국 소방기관들이 화재취약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이 대형건물부터 전통시장까지 화재안전 취약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공단소방서는 최근 인천 남동구 라피에스타에서 관서장 현장예찰을 실시했다. 라피에스타는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지정된 건물이라는 게 소방서 측의 설명이다.

공단소방서는 건물 관계자와 함께 시설 내 취약구역을 확인하고, 화재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점검에 나섰다.

아울러 ▲소방시설 및 피난기구 정상기능 유지 및 관리상태 ▲비상구 확보 등 피난·방화시설 안전관리 상태 ▲화기취급장소 관리상태 및 화재위험요인 사전 제거 ▲안전사고 예방·대응요령 교육을 통한 관계자 안전의식 제고 등을 실시했다.

추현만 공단소방서장은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위험요인과 자체 소방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실전 체험형 훈련을 통해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도 최근 의정부소방서 소방특별조사반과 함께 의정부 제일시장에 대한 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의정부 제일시장은 연면적 2만2736㎡에 630개 점포가 밀집돼 있는 곳으로, 평소 830명이 종사하는 대규모 전통시장이다. 시장 내 화기취급시설이 많아 화재경계지구로도 지정돼 있다.

이번 컨설팅은 최근 계속되는 전통시장 화재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현장 특성을 반영한 화재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전통시장은 낡은 설비가 많고, 가게가 밀집했다는 특성상 화재 발생시 큰 피해가 예측되는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점검단은 ▲소방특별조사서에 의한 소방관련 위법행위 단속 ▲불법건축물, 가연성 구획 등 위반사항 확인 ▲배·분전반 및 누전차단기 및 전선피복 상태 등 전기시설 안전점검 ▲가스계량기 및 누설경보기, 가스배관 등 가스시설 안전점검 등 시장 내 안전을 확인하고 미비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 관계자를 통해 조치토록 했다.

김일수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전통시장은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장소로,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장 상인 등 관계자들도 자율적인 화재 예방 활동으로 화재로부터 안전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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