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태양광 시민펀드’ 시민투자원금 전액 상환하고 발전소 매각대금 잔액 서울시 기부
기부금, 온실가스 저감·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 집중 투자 예정

서울시 제1호 태양광 펀드를 통해 만들어진 태양광 발전소가 서울에너지공사에 자산매각 후 남은 매각 대금을 서울시기후변화기금에 기부했다.

서울시는 ㈜제1호서울시민햇빛발전소 시민투자원금 상환이 올해 7월 3일 마무리되면서 상환 후 남은 매각대금 약 15억7000만원을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부된 금액의 전액은 온실가스 저감, 미니태양광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에너지복지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제1호 펀드는 지난 2015년 8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집, 총 82억 5000만원을 펀딩했다. 총 가입자수는 1044명,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790만원으로 마감됐다. 시는 4.24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해왔으며 이를 통해 지난 3년간 4개 발전소에서 약 1만5103M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시는 이를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판매, 약 3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평균 약 4.18%의 이자로 투자시민들에게 수익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전소는 3년간 운영을 마치고 지난 7월 3일 서울에너지공사에 자산매각됐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펀드를 통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이해우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태양광 시민펀드는 시민참여에 의한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에너지전환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재정 지출 없이 시민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태양광 시민펀드를 적극 추진해 시민과 함께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