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할수 있는 석탄기술로 각광...환경성이 경제성 극복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IGCC가 친환경 청정석탄화력의 새로운 대안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태안 IGCC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추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IGCC가 친환경 청정석탄화력의 새로운 대안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태안 IGCC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추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석탄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로 전기를 만드는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성보다는 환경성에 무게를 둔 에너지정책이 세계적인 흐름이 되면서, 경제성 문제로 발목을 잡혔던 IGCC 기술이 새로운 친환경 발전원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는 석탄을 가스화해 가스터빈복합발전설비로 발전하는 기술이다. 합성가스를 생산한 후 연소하기 전에 공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석탄화력의 주오염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및 먼지를 천연가스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또 CO2 포집설비와 연계될 경우 기존 석탄 화력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잡아낼 수 있다. 아울러 합성가스를 이용한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수소 및 다양한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국책사업으로 국산화를 시작해 지난 2016년 8월 서부발전이 태안에서 380MW 용량의 IGCC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IGCC는 현재 발전효율이 42% 수준이며 향후 설비 대용량화와 고성능 가스터빈 개발 시 48~50% 수준까지 달성이 가능하다. 또한 석탄합성가스를 생산한 후 연소하기 전에 공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석탄화력의 주 오염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및 질소산화물을 천연가스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IGCC는 고체인 석탄을 기체나 액체로 바꿔 발전연료로 쓰는 기술이 핵심인데, 이 가스화 공정기술은 Shell(네덜란드), GE(미국), Uhde(독일), MHI(일본) 등 주로 선진국이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등 선진국에서 플랜트를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다.

우리나라도 태안 IGCC 기술개발 종료 후 안정적인 상업 운전을 통해 해외 IGCC 대비 최고의 플랜트 이용률(42%)을 달성하는 등 IGCC 기술의 미래는 밝은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한편 서부발전은 14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한국전력그룹사, 출연연, 대학, 기업에서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제2회 Korea IGCC 및 석탄가스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선 세계 IGCC 프로젝트 동향과 차세대 500MW급 IGCC 격상기술, 국내 후속호기 IGCC 추진 계획 등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이슈와 정부의 탈석탄 에너지정책 속에서 IGCC가 친환경 청정석탄화력의 새로운 대안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서부발전은 앞으로 태안 IGCC를 기반으로 국내 후속호기 IGCC 사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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