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유관기관 경영진 '첫 회동'
소통・상생 간담회…9개기관 참석
경주사업장 신설・확대 방안 논의
작성 : 2018년 09월 13일(목) 14:28
게시 : 2018년 09월 14일(금)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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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 9개 기관과 원자력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원자력 산업 위축이 불가피한 가운데 원자력 유관기관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원자력 유관기관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은 1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소통·상생을 위한 원자력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 총 9개 기관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원자력 유관기관 간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소통 강화방안과 더불어 유관기관의 경주 사업장 신설 및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수원, 경주 이전기업 100개 약속 이행 총력
2016년 3월 경북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수원은 경주시와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경주상생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 경주 지역에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프로젝트는 원전산업 집적화를 통해 지역에는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원자력 협력사에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9월 현재 한전KPS, 한전KDN, 수산인더스트리 등 63개 원자력 협력기업이 경주에 둥지를 틀었다. 아직 한수원이 약속한 협력기업 100개 유치까지 37개 기업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원자력 유관기관 경영진에게 경주 사업장 신설과 협력기업의 경주 이전 등에 관해 협조를 당부했다.

또 한수원과 각 기관 대표들은 경주 이전기업 지원제도 개선과 경주기업지원센터 건립 등을 위해 경주시와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전기업에 2년간 최대 5000만원까지 임차료를 보조하며, 경주시로의 주소이전과 지역주민 신규채용 시 최대 50%까지 가산지원을 하고 있다.

◆해외 진출 필요성에 공감
이날 모인 원자력 유관기관 경영진은 해외 진출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국내 원자력 산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원자력 산업 생태계의 육성을 위해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한 것이다.

한수원은 사우디를 비롯해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필리핀 등 해외 원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한전기술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 설계·운영 등 해외 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등도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원전기자재수출법인(KNP),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과 협조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기관별 현안·애로사항 공유…정례 모임 추진
원자력 유관기관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간담회는 모임 자체로도 의미가 깊다. 원자력 유관기관들이 다 같이 모여 상호협력과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더욱이 국내 원자력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진이 소통과 상생을 의논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경영진은 처음 모인 자리인 만큼 우선 기관별 현안과 고충 등을 공유했다. 또 원자력 산업이 당면한 현안의 원만한 해결과 지역상생을 위한 다양한 대안 등을 논의했다.

원자력 유관기관 경영진은 이번 모임을 시작으로 정례적으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향후 정례모임을 통해 원자력의 위기 타개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 원자력 유관기관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다음 간담회에서는 기관별 구체적인 안건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기사 더보기

2jh@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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