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채찍을 이야기해 보자.

채찍기반의 수요반응(DR)은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시간에 전기요금을 높여 사용량을 줄이게 하거나 다른 시간대로 조정하게 하는 것이다.

전기요금은 핸드폰 요금처럼 기본요금과 사용량요금으로 나뉜다. 기본요금은 전화를 사용하지 않아도 월간 일정하게 내는 금액이다. 사용량요금은 쓴 만큼 내는 것이다. 전기요금의 기본요금은 사용자의 전기사용량에 따라 정해진다.

기본요금은 변압기의 용량을 계약전력이라고 하고 이를 기준으로 부과한다. 정부에서는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하계와 동계시간의 사용량을 억제하고 싶어한다. 하계와 동계 사용량을 기준으로 일년치 기본요금을 정한다. 이런 채찍을 피해 요금을 절감하고 싶다면 하계와 동계의 사용량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용량 요금은 주택용 요금, 일반용 요금, 산업용 요금, 교육용 요금으로 크게 구성돼 있다. 기타로 농사용 요금, 가로등 요금, 전기자동차 요금 등이 있다. 요금제 안에서 선택 옵션이 나뉜다. 또 계절과 시간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최대부하, 중간부하, 경부하로 구성되며 해당시간이 계절별로 다르다.

최대부하시간대의 요금이 가장 높다. 경부하시간은 주로 새벽 시간대로, 요금이 가장 싸다. 최대부하시간대는 이름처럼 전기를 최대로 사용하는 시간이지 요금이 높은 시간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전기소비가 집중되기 때문에 요금을 높여 분산시키려 하니 제일 비싼 시간대가 됐다. 경부하시간대는 이름처럼 전기를 적게 쓰는 시간이지 요금이 낮은 시간이라는 말도 아니다. 전기소비가 집중되지 않기 때문에 전기요금도 가장 싼 시간이 됐다.

그렇게 해서 최대부하시간대가 내용적으론 최대요금시간대다. 경부하시간대가 내용적으로 낮은 요금 시간대다.

<출처- 물구나무 선 발전소>

저자: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이사)

출판사: 인포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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