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수소전기차의 충전 편의 개선을 위해 관내 수소충전소를 내년 하반기까지 최대 7기로 확대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시에는 기존 수소충전소 2기가 운영 중이다. 이달 들어 지난 5일 1기에 이어 오는 30일 1기가 운영되며 이어 오는 12월 1기, 내년 2기 등 5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수소충전소는 2기로 지난해 10월 준공된 울산대공원 남문 부근인 옥동충전소(남구 남부순환도로 465)와 남구 장생포 인근인 매암충전소(남구 장생포 고래로 29번길 5)이다.

이달 운영을 개시하는 수소충전소는 북구청 인근인 경동수소충전소(북구 북부순환도로 1165), 울주군 웅촌면 인근인 ㈜신일복합충전소(울주군 웅촌면 웅촌로 490)로 수소전기차 이용 시민에게 충전 편의는 물론 수소차량 보급 확대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수소충전소는 총 14기이며,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10기로 울산 4기, 서울 2기, 광주 2기, 창원 1기, 충남 1기로 울산이 가장 많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지자체 등이 연계해 수소충전소 총 310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며, 특히 국토교통부는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소 8기를 신설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정식 출시된 ‘넥쏘’는 기존 모델인 투싼과 비교해 주행거리가 40% 이상 향상돼 609km까지 주행이 가능해 기존 수소전기차의 단점 극복으로 수요자가 많아 차량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차 넥쏘 가격은 7천만원으로 고가이지만 3천400만원을 지원 받기 때문에 소비자의 실제 구입비용은 3천600만원에 불과하다”며 “연료통에 수소가 6Kg까지 들어가는데 1kg에 7천원이니 4만2천원으로 609km까지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울산서 서울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대기고객이 많아 올해 내에 차량을 인도받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현재 수소택시 10대를 비롯한 투싼 수소전기차 56대가 보급되어 있고, 금년 출시된 ‘넥쏘’는 97대를 보급하여 당초 예상 물량을 전량 보급 완료했다.

울산시는 지난 5월 정부 추경예산에 수소전기차 500대 물량이 추가 편성됨에 하반기에 208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수소버스 1대도 124번 노선에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차는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높은 판매가격과 부족한 충전인프라 때문에 보급에 탄력을 받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면서 “올해 신차 출시와 더불어 충전인프라 확대 구축으로 2019년에는 수소차 500대 보급 및 수소버스 시범사업도 정부정책에 맞춰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