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로드 넘나드는 파워에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 갖춰

지프가 출시한 ‘올 뉴 컴패스’. 기자는 최근 컴패스를 타고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을 출발해 과천, 의정부를 왕복했다. 컴패스는 고속주행에서 조용하고 안정적이었다.
지프가 출시한 ‘올 뉴 컴패스’. 기자는 최근 컴패스를 타고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을 출발해 과천, 의정부를 왕복했다. 컴패스는 고속주행에서 조용하고 안정적이었다.

<글 싣는 순서>

① 재규어 ‘E-페이스’

② 볼보 ‘XC40’

③ 푸조 ‘3008 GT’

④ 지프 ‘컴패스’

⑤ 폭스바겐 ‘티구안’

지프가 도시의 모험가들을 위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컴패스’를 국내 출시했다.

시승 모델은 ‘올 뉴 컴패스 리미티드 2.4 가솔린’ 트림이었다. 전장 4400mm, 전폭 1820mm, 전고 1650mm, 축거 2636mm, 공차중량 1640kg이다. 트렁크 용량은 770리터이고 뒷좌석(40:20:40 폴딩)을 접으면 1693리터까지 늘어난다.

일단 외관상 디자인은 체로키와 매우 비슷하다. 전면부에 지프 특유의 세븐 슬롯 그릴이 남성다운 이미지를 극대화했으나, 후면부의 리프트게이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슬림한 직사각형 모양의 LED 테일램프가 유려한 곡선을 완성했다.

지프 ‘컴패스’. 사진=이근우 기자
지프 ‘컴패스’. 사진=이근우 기자

실내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지프만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가 돋보였다. 전동식으로 조절 가능한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버켓 시트, 앞 좌석 열선 시트가 도입됐고 미디어 센터 스토리지 안에 충전 및 커넥티비티 포트 등을 포함해 기능적인 사양들이 편의성을 도왔다.

올 뉴 컴패스는 총 배기량 2360cc에 2.4L I4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 9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75ps/6400rpm, 최대토크 23.4kg·m/3900rpm의 힘을 낸다. 과천, 의정부 등 서울 근교를 다녔고 실제 연비는 표준연비(9.3km/l)보다 다소 낮았다.

올 뉴 컴패스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4×4 시스템으로 거침없는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2륜 구동 모드로도 자유롭게 전환 가능하고 오토, 스노우, 샌드, 머드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했다.

저속에서 정숙한 편은 아니다. 오히려 고속에서 더 조용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변속할 때 소리도 우렁차고 요란했지만 질주 본능을 깨워주는 듯 했다.

올 뉴 컴패스의 상부 차체 구조와 프레임은 일체형으로 제작됐는데, 무게 효율성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차량의 다이내믹과 충돌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70% 가량의 고강도 스틸이 적용됐다. 이 때문인지 운전하는 동안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올 뉴 컴패스는 전자 제어 주행 안정 시스템(ESC)을 통해 최적의 주행과 제동거리를 확보하고자 지속적으로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 한다. 여기에는 레인 브레이크 서포트 시스템(RBS),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시스템(ABS), 언덕 밀림 방지(HAS),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등이 포함돼 위급한 상황에서 차량을 제어한다.

이외에도 파크센스 후방 센서 주차 보조,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차량을 손쉽게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지프 ‘컴패스’. 사진=이근우 기자
지프 ‘컴패스’. 사진=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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