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대비 고급 안전·편의 사양 대거 탑재…연비까지 뛰어나

 기아차 ‘더 뉴 K5 하이브리드’. 사진=이근우 기자
기아차 ‘더 뉴 K5 하이브리드’. 사진=이근우 기자

기아자동차의 ‘더 뉴 K5 하이브리드’는 구매하고 싶은 욕심이 나는 중형 세단이었다.

이번에 더 뉴 K5 하이브리드를 시승한다고 하자 주변 지인 중에 실제 더 뉴 K5의 오너인 학교 후배가 현실적인 구매기(?)를 들려줬다. 원래는 ‘스토닉’을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판매 대리점 직원의 권유에 못 이겨 K5를 한번 타봤다가 그대로 계약했다는 얘기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어떨가 궁금하다고 해 동승하게 됐는데, 승차감과 정숙성은 물론 연비까지 후한 점수를 줬다. 어쨌든 총평은 “내꺼보다 더 좋네”였다.

더 뉴 K5 하이브리드는 ▲18.0km/l(16인치 타이어 기준)의 뛰어난 연비 ▲한층 세련된 디자인 ▲동급 최고의 첨단 안전 사양 ▲배터리 평생보증 서비스 실시 등 상품성이 강화된게 특징이다.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62kWh에서 1.76kWh로 8.6% 늘려 연료 소비 없이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EV) 모드의 효율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

실제로도 에코 주행으로 놓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면 점점 속도가 떨어지는데 시속 110km까지는 EV 모드로 달릴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

더 뉴 K5 하이브리드의 외관 디자인은 더 뉴 K5 가솔린·디젤 모델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전면부의 경우 기존에는 음각 타입 세로바 형태의 인탈리오 그릴인데 반해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 부분이 막혀있다. 앞서 언급해서인지 몰라도 묘하게 스토닉과 닮은 느낌이다.

더 뉴 K5 하이브리드의 전면부는 가로형 레이아웃의 LED 안개등, 입체적인 범퍼 디자인, 새로운 패턴의 프로젝션 헤드램프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

후면부는 LED 리어콤비램프를 적용했다. 측면부에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하이브리드 전용 휠, 친환경차 전용 엠블럼(에코-하이브리드)이 들어갔다.

 기아차, ‘더 뉴 K5 하이브리드’. 사진=이근우 기자
기아차, ‘더 뉴 K5 하이브리드’. 사진=이근우 기자

실내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무드조명과 크롬 재질 적용을 늘린 시동 버튼, 스티어링 휠, 클러스터 등으로 모던하고 기품 있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대시보드나 도어 쪽 일부 플라스틱 소재를 제외하면 윗급인 K7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게다가 더 뉴 K5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시스템은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로 만족스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또 주행 특성에 따라 운전자에 맞는 최적의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DRM), 미국 오디오 브랜드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UVO) 3.0’ 등도 눈길을 끈다.

특히 주력트림인 노블레스 트림의 경우 LED 헤드램프, LED 안개등. LED 리어 콤비램프,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카메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후측방 충돌경고 등을 기본 적용해 고급감, 편의성, 가성비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한편 더 뉴 K5 하이브리드의 가격(세제 혜택 후)은 프레스티지 2890만원, 노블레스 309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355만원이다.

 기아차, ‘더 뉴 K5 하이브리드’. 사진=이근우 기자
기아차, ‘더 뉴 K5 하이브리드’. 사진=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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