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말까지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3.5%로 인하하기로 해 업계가 내심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는 개소세 인하 발표 이후 일제히 차 값을 낮췄다. 추가적으로 각종 판촉전에 돌입하며 판매 확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개소세 인하 외에 1.9% 저금리 또는 30만원 캐시백을 해준다. 할인 적용 모델은 쏘나타 뉴라이즈(하이브리드 포함, 120만원), 아반떼(120만원), i30(70만원), 투싼2017(120만원), 코나(50만원) 등이다.

기아차는 내수 활성화 지원 특별 타깃으로 텍스 제로 페스타 혜택까지 더했다.

대상 모델은 K5(138만원), K7(223만원), K7 하이브리드 2018(195만원), 스팅어 2018(434만원), 스포티지(184만원) 등이다.

이외에도 쌍용차 최대 170만원, 르노삼성차 20만~40만원, 쉐보레 30만~400만원, 캐딜락 54만~151만원, 벤츠 최대 300만원, BMW 최대 180만원, 아우디 63만~340만원, 폭스바겐 55만~70만원, 재규어 60만~240만원, 랜드로버 700만~400만원, 푸조 31만~63만원, 시트로엥 32만~51만원 깎아준다.

덕분에 지난달 자동차 내수 시장은 일단 소폭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 15만4872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20억2000만달러)도 7.1%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 생산(30만6374대)과 수출(19만812대) 규모는 각각 17.5%, 15.1%씩 감소했다.

산업부는 승용차 개소세 감면과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국산차는 2.0% 증가한 13만2142대, 수입차는 16.4% 증가한 2만2730대다.

한편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두 큰 폭으로 늘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만125대에 달했다. 수출은 전기차가 증가한 반면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포함)가 줄어들어 16.1% 감소한 1만2729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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