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부회장 상반기 보수 10억200만원…임직원에 노사화합격려금 지급

동국제강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조5119억원으로 0.1%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190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1조3533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9%, 4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517억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동국제강은 2분기 봉형강이 전년 수준으로 판매를 회복하며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원가상승분을 충분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순이익은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른 CSP 지분법 평가손실과 원화 환율에 의한 환산손 등을 반영하면서 적자가 나타났다.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 제철소가 2016년 하반기 가동 이후 처음으로 올 상반기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CSP 제철소는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 적자가 누적돼 왔지만 올 상반기 270억원 규모의 흑자로 전환됐다.

CSP 제철소의 가동 2년만에 영업 흑자를 기록한 것은 당초 목표였던 내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쾌거다.

CSP 영업흑자전환은 생산 안정과 판매 시황 호조가 주요인이었다. CSP 제철소는 상반기 총 142만톤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생산해 지난해 동기 130만톤 대비 9.2% 생산성이 증가해 풀캐파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CSP의 제품 판매가격이 톤당 가격이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CSP 영업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동국제강은 CSP가 수익 구조를 안정화 시키고 수익성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포스코, 브라질 발레(VALE) 등 주주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3분기는 봉형강, 후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모든 주력 제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날 공시를 통해 장세욱 부회장에게 상반기 보수로 10억200만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임원 직급별 초임 테이블을 기본으로 역할과 책임, 성과 기여도 등을 종합 반영해 기본급을 총 20억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균등 지급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소기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임직원 노고를 치하하고 임금체계 개선 및 올해 임금교섭의 조기 타결을 격려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에게 ‘노사화합격려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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