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다이 식재료 재활용 (사진: SBS)
토다이 식재료 재활용 (사진: SBS)

해산물 뷔페 '토다이'의 조리사들이 음식물 재활용 실태를 고발했다.

SBS '8 뉴스'의 취재에 따르면 '토다이' 모 지점에서 그동안 남은 음식을 다른 음식의 재료로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진열돼 있던 음식이 남을 경우 이를 수거해 다음 타임의 식재료로 사용하는 식이었다.

연어회는 연어롤로 둔갑했으며 생선회, 새우, 튀김 등은 다져져 롤과 유부초밥 안의 재료로 사용됐다.

뿐만 아니라 디너에 내놓았던 음식들은 냉장고에 보관된 후 다음날 런치 음식의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이를 참다 못한 조리사들은 "본사에서 단체 채팅방을 통해 각 지점의 조리사들에게 재활용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다"며 고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 번 녹인 음식을 또 얼렸다 쓰기도 하고, 출장 뷔페에서 남은 음식을 재활용 식재료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토다이' 측은 "고객이 먹다 남긴 게 아니고 진열됐던 음식을 재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위생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다소 황당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평소 이곳을 즐겨 찾던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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