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년 풍파・격랑 이겨내고 안정적 원전 운영 이바지”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은 9일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창립 제1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은 9일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창립 제1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위원장 김병기, 이하 한수원 노조)이 창립 17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한수원 노조는 9일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창립 제1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 과장, 주낙영 경주시장, 황일순 원전수출국민행동본부 본부장, 김헌규 환경운동실천협의회 총재 등이 참석했다.

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수원 노동조합은 전력노조 시절을 포함해 70여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사회적 정치적 변화에 따른 모진 풍파와 격랑을 만나면서도 원전보국이라는 흔들림 없는 신념과 조합원 동지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대한민국 전력의 30%를 담당하는 훌륭한 회사로 성장했다”며 “신재생에너지라는 장밋빛 뒤에는 간헐적인 전력수급으로 인한 필연적 설비예비율 증가와 이에 따른 전기요금 상승, 국가 에너지 안보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원전 없는 에너지 대책은 절대로 불가능한 사실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하계 전력수급으로 안정적 기저부하가 절실히 필요한 이때에 원전의 장점과 필요성이 널리 알려져 원전 산업이 적폐가 아닌 장려돼야 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계속 발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행동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수원 노동자들이 많은 고민과 걱정거리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국정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사람이며,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보려 한다. 김병기 위원장과 한수원 노조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업이 처한 환경은 늘 변하고 있다. 현재 한수원을 둘러싼 내외부적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고, 한수원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노조원들은 내부의 결속과 단합, 선진 노사 문화를 통해서 합리적으로 외부적 환경에 의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노동조합 발전에 기여한 조합원을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박문재 정비처 과장 등 20명이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사장상에는 김용범 보안정보처 과장 등 40명이 이름을 올렸다. 허은미 위기관리실 과장 등 40명은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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