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비핵화 집중…제재 유지될 것” 입장 밝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철도사업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미국 정부가 한국의 남북철도사업 논의를 두고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탓이다.

지난 8일 미국의소리(VOA)는 미 국무부는 남북 간 공동사업과 경제협력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마쳤을 때 정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화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지금은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보도했다.

또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대북제재로 인해 남북철도사업이 제한되고 있다고 보도한데 이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이 심하게 통제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많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선 “북한의 핵이 더 이상 요인이 되지 않을 때까지는 제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달 동해선·경의선 공동점검을 실시하며 남북철도 연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9일 경의선 출입사무소에서는 남북철도공동연구조사단 제2차 회의가 개최됐다.

통일부는 “남북은 회의에서 이달 말께부터 진행할 예정인 경의선·동해선 철도 현지공동조사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비롯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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