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점검부터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까지…관리법 및 유의사항 등 적극 알려 호응

한국타이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5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점검, 관리, 선택 관련 상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5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점검, 관리, 선택 관련 상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완성차, 타이어, 내비게이션 등 관련 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운전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각종 서비스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정부특별교통대책에 참여하고자 오는 10일까지 ‘2018년도 하계휴가 기간 중 무상점검’을 하고, 긴급출동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전국 직영 서비스 센터 22개소 및 전국 정비 협력 센터(블루핸즈) 1375개소에서 엔진룸, 브레이크, 냉각수, 오일류 성능점검, 워셔액 보충(직영센터) 등을 해준다.

앞서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도 각각 전국 직영 서비스 센터, 협력 서비스 센터, 고속도로 휴게소(문막·서산·함안) 3개소에서 차량 사전 예방 및 무상 점검을 시행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 측은 “8월에는 대형사고로 연결되기 쉬운 졸음운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에어컨 작동 시 차량 공기를 외기순환 모드로 유지하거나 주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금호타이어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여름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무상점검 서비스 및 안전운행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여름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무상점검 서비스 및 안전운행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타이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브리지스톤 등 타이어 업계 역시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전문 기술자로 구성된 서비스 팀이 타이어 점검, 관리, 상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더불어 안전운행 캠페인, 선착순 경품 지급, 신제품 홍보 등도 전개해 호응을 얻었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관계자는 “여름휴가 장거리 여행길에는 자동차가 받는 하중이 평상시보다 커지고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타이어에도 스트레스가 전해진다”며 “폭염과 장마가 시작되기 전 타이어 점검을 해야 파열 등의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가 고속도로 타이어 무상점검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가 고속도로 타이어 무상점검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특히 타이어가 도로와 닿는 부분(트레드)이 편평하게 매끄러우면 마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주행거리 4만km마다 타이어를 교환해주는 게 좋다. 1년 주행거리를 1만5000~2만km로 잡았을 때 2~3년이 되면 교체하는 게 올바르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새 타이어의 경우 트레드 홈 깊이는 7.9mm 정도고 1.6mm가 되면 타이어를 바꿔야 하는데, 간단하게 마모한계선이 트레드와 높이가 같아지는 걸 확인하거나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어보면 된다.

동전의 이순신 장군 초상을 머리 쪽부터 거꾸로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트레드 홈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면 마모 정도가 양호한 상태다. 만약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인다면 타이어 트레드의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를 8000km 주행했을 때마다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면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가 균일해지고 타이어 성능과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한 달에 한 번 타이어 공기압을 측정해 부족한 공기압은 보충해주고 과도한 공기압은 빼줘야 한다. 스페어 타이어도 공기압을 정기적으로 체크해 만일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비게이션·블랙박스

팅크웨어는 원활한 경로안내를 위해 아이나비 전자지도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에는 전국 시·군·구 총 63개의 최신 도로정보는 물론 주유소, 충전소, 맛집,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에게 보다 정확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새롭게 개통된 ‘고속도로 40호선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고덕IC’, ‘고속도로 10호선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 외 확장된 고속도로, 국도, 지방 및 일반 도로의 정보가 반영됐다. 또 강원권을 비롯한 전국 6개 권역 내 항공사진도 새롭게 업데이트됐다.

팅크웨어는 휴가를 주제로 한 시즌 테마정보도 업데이트했다. 가족과 함께 다니기 좋은 전국 워터파크, 해수욕장, 계곡 등의 추천 여행지, 주요 여름 축제 정보를 전달해 아이나비 사용자가 정보를 제공받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한여름 직사광선에 방치된 차량의 내부 온도가 90도까지 상승하며, 전자기기인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는 폭발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차량화재의 주요 원인이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를 비롯한 전자기기의 배선 문제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차량용 전자기기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전자기기 오작동이나 화재로 인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려면 올바른 제품 설치가 최우선이다.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 장착 시 추가되는 전선이 엔진 주위로 지나가지 않도록 배선 마감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차량이나 전자기기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운전자라면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를 직접 장착하는 것보다 전문 업체를 통해 장착하는 게 바람직하다.

차량용 기기 관리에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내비게이션은 0~50도가 사용 및 보관의 적정온도다. 전원선은 시거잭과 분리하고, 배터리는 변형 및 폭발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탈착이 가능하다면 분리해놓는 게 좋다.

블랙박스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순간적으로 기기 온도가 상승해 녹화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시로 블랙박스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영상은 따로 저장 후 포맷하는 걸 권장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실외 주차 시 햇빛 노출을 피할 수 없다면 면적이 넓은 앞유리보다 뒷 유리 쪽을 노출시키는 편이 낫고, 햇빛 차단막을 활용하면 차량 대시보드 온도를 약 20도 낮출 수 있으며, 창문을 1~2cm 정도 조금 열어두면 차 내부 온도를 5~6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발과 화재 위험이 있는 라이터, 보조배터리, 캔, 물병, 튜브형 화장품을 차 내에 두면 안 된다”라며 “선글라스와 안경의 코팅막은 고열에 약해 기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치워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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