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 기관들과 건설현장 청년·내국인 일자리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일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가 건설현장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손잡았다.

23일 LH는 서울 강남구 소재 서울지역본부 사옥에서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직업전문학교협회와 함깨 ‘건설현장 청년‧내국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건설 산업은 단일 업종으로 가장 많은 근로자가 종사하는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산업이다. 그러나 3D 업종 인식에 따른 청년층 취업기피와 빠른 고령화로 국내 건설 산업 생산기반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LH는 공사현장에 필요한 건설업체의 근로자 수요와 직업훈련학교 등 공급자를 연결하는 ‘청년 건설기능인 일자리 매칭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LH가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 규모와 직종 수요를 파악한 후 직업훈련기관으로부터 필요한 기능인력을 공급받아 건설사로의 취업을 알선하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만 청년일자리 1000개를 만들고, 앞으로 5년 간 총 1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청년 인력이 LH 건설현장에 투입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20일 개최된 이번 협약은 건설현장 청년․내국인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을 위해 건설부문 최대 발주기관인 LH와 건설관련 협회가 협업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고용유발 효과가 큰 주택건설공사의 조적, 미장, 방수, 타일, 내장, 도배, 도장 등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하고, 시행 결과를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모든 공사로의 확대 적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청년 건설기능인에 대한 지속적인 경력관리 및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해당 공사가 완료되면 다른 건설현장으로 취업을 연계해 근로의 연속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청년 근로자를 많이 채용한 건설사에는 공사 입찰 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대진 LH 부사장은 “LH는 건설현장 청년‧내국인 일자리 확대를 통한 국내 건설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행중”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 건설기능인을 체계적으로 육성, 건설기능인이 우대받는 활기차고 건전한 건설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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