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전력, 석유화력발전소 순차적으로 운전 정지

규슈전력은 겐카이원전 3·4호기(사가현 겐카이마치)가 3월 이후 재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관내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재검토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중 석유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는 모두 운전 정지될 전망이다. 노후화된 설비를 정지시켜 발전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게 규슈전력 측의 설명이다.

당초 규슈전력은 2019년 4월에 아이노우라 1·2호기를, 연말까지는 부젠 1호기를 순차적으로 폐지할 계획이었다. 부젠 2호기와 센다이 1·2호기도 차례로 장기 정지에 들어간다.

이 밖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신코쿠라 4호기도 2020년에 장기 정지된다.

규슈전력 관계자는 "모든 발전소가 노후됐다. 폐지 혹은 장기 정지시킴으로써 문제와 위험요소를 줄이고 발전 효율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간사이전력 원전 비율 확대, 석유화력발전소는 정지

간사이전력은 후쿠이현에 있는 다카하마원전 3호기가 6일 재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후쿠시마 사태 이전에 40% 이상을 차지했던 원전의 비율은 올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중심의 전력공급이 재개되고 있는 셈이다.

간사이전력은 후쿠시마 사태가 발생하기 전 11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었다. 2010년엔 전체 발전량 1685만MWh 중 44%에 해당하는 737만MWh를 원전이 담당했지만 2014년과 2016년에는 원전 발전량이 ‘0’ 였다.

하지만 올해 다카하마 3·4호기(각 87만kWh)와 오오이 3·4호기(각 118만kWh) 등 4기의 원전을 재가동할 계획인 간사이전력은 축소됐던 원전의 비율을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간사이전력은 지진 이후 원전 정지로 인한 전력공급 부족분을 충당해왔던 석유화력발전소를 정지시킬 예정이다. 발전 비용이 원자력 보다 3~4배가량 높기 때문이다.

가동 후 약 40년이 지나 장기 계획 정지 중이었던 카이난발전소는 전력 부족 불안 2012년 여름에 재가동했지만, 1,2호기(각45만kW)를 4월에 정지한 뒤 3호기(60만kW)도 발전을 멈출 예정이다.

▶오오이원전, 규제위가 핵연료 재사용 승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정례회에서 폐로 예정인 간사이전력의 오오이원전 1·2호기(후쿠이현 오오이마치)에서 사용한 핵연료 일부를, 3·4호기에서 재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한번 사용한 핵연료를 별도의 플랜트에서 재사용하는 것은 일본 내에서 처음이다.

간사이전력에 따르면 4기의 연료는 재질과 크기 등이 같아 재이용이 가능하다. 1·2호기에서 사용한 핵연료 629체 중 노화가 적은 264체를 재사용하기로 했고, 간사이전력은 지난 5월에 이를 신청했었다. 이와 별도로 1·2호기용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216체도 3·4호기에서 사용할 방침이다.

규제위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은 이번 재사용에 대해 ‘기술적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경제산업성 대신 등의 의견 청취를 거쳐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

▶혼다, 파나소닉이 인도네시아에서 전동 이륜 ESS 공유 서비스 시험

혼다와 파나소닉이 12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전동이륜차를 사용한 착탈식 ESS 공유 서비스를 시범운영 한다.

이는 대여한 전동이륜차의 배터리를 사용한 뒤 가까운 충전소에서 충전된 배터리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환경 성능에 우수한 전동이륜차지만, 완충한 뒤 주행할 수 있는 항속거리와 충전시간에는 아직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어, 이러한 서비스로 해결이 가능할 지 검증하겠다는 설명이다.

공유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반둥시 등 수십 곳에 충전소를 설치해, 혼다 전동 스쿠터 'PCX일렉트릭' 약 300대를 유료로 대여한다. 충전소에는 파나소닉의 리튬이온 배터리팩 약 1000개가 구비돼 있으며, 복수의 차량이 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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