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코레일·SR 용역 편향성 주장 일축
신임 사장 선임 등으로 인해 논란 계속될 듯

코레일·SR 평가용역 수행자의 편향성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토부가 이 같은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평가위원회는 교통·회계·조직관리·서비스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며 “연구용역 수행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용역 진행과정에서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며 “국민편익·공공성·효율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철도산업 구조를 공정하게 평가해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장은 최근 국토부가 발주한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산업 구조평가 연구용역’의 수행자로 선정된 인하대 산학협력단이 코레일에 우호적이라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 평가용역이 코레일과 SR의 통합 논의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성을 띠는데도 불구하고 편향된 수행자를 선정했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특히 연구용역의 책임자인 김태승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장이 과거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철도경쟁체제 도입을 반대해왔고, 코레일 철도발전위원장까지 맡은 적이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아울러 양사 통합을 반대해온 이승호 SR 사장의 사퇴와 신임 사장 선임을 결정하는 SR 이사회가 다음달 초 개최될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R의 신임 사장에는 권태명 전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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