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공동조사단 20일 오전 북측으로 출경
동해선 이후 오는 24일 경의선 공동점검

20일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동해선 남북철도연결구간 공동점검을 위한 북측 방문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일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동해선 남북철도연결구간 공동점검을 위한 북측 방문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남북이 20일 동해선 공동점검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달 26일 남북철도협력 분과회의에서 철도연결구간에 대한 공동조사 등을 시행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양국의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단장으로 한 공동연구조사단 6명과 공동점검 인원 9명 등 총 15명은 동해선 남북철도연결구간 공동점검을 위해 강원 고성군 동해선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해 출경했다.

황 단장은 “이번 방북은 지난 6월 26일 철도협력분과회의에서 합의된 동해선 연결구간 공동점검이 주목적”이라며 “동해선을 비롯해 앞으로 있을 경의선 연결구간 공동점검이나 경의선 북측구간 현지조사에 대한 기본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논의는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부분들”이라며 “조사, 점검이 끝나면 북측구간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를 해야 하고, 공동조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 공동연구조사단은 이날 동해선 공동점검을 마친 뒤 남측이 지난 2일 제시한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도 실시할 예정이다.

북측은 공동점검과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에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 외 6명이 나올 것이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동점검은 지난 19일 북측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공동점검과 회의에 대한 입장을 회신하면서 실현됐다.

북측은 회신을 통해 공동점검과 관련 동해선(금강산청년역~군사분계선)은 20일, 경의선(개성역~군사분계선)은 24일에 진행하며,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는 점검 당일 공동점검이 끝나는 시간에 이어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우리 측은 이러한 북측의 제안을 수용한 상황으로, 향후 남북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연구조사단 운영,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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