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 대표 김경록)이 ‘스마트 병원’ 구축 솔루션을 무기로 국내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시설의 모든 장비와 에너지의 통합 관리가 가능한 ‘에코스트럭처 헬스케어(EcoStruxure for Healthcare)’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확대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슈나이더는 전력 소비량이 높고, 정전이나 전력 설비 고장으로 인한 사고발생 시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될 가능성이 높은 대형 병원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가 발표한 2016년 대형 건물 에너지 소비 순위의 10위권 내에 대형 병원이 포함되는 등 병원은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다.

슈나이더는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의료계의 변화를 지원해나가겠다는 의지도 있다. 최근 국내 병원들이 IoT와 인공지능(AI) 등을 의료시설에 접목,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융합혁신에 나서고 있는 것처럼 슈나이더도 IoT 플랫폼 에코스트럭처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시장의 4차 산업혁명 움직임에 동참하겠다는 것.

슈나이더의 ‘에코스트럭처 헬스케어’는 단순한 시설 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병원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클릭 하나만으로도 입·퇴원 및 공조 시스템을 움직일 수 있다.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입원하는 병실에 조명과 공조 시스템이 작동하며, 의료진이 클릭 하나로 수술실을 예약하고 자동적으로 공기, 온도, 습도를 제어할 수 있다.

더불어 병원의 시설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시스템으로 설계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Wi-Fi와 실시간 위치 추척 시스템(RTLS)을 활용해 환자의 출입 및 위치 관리, 휠체어부터 각종 장비의 위치를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병원의 자산과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치매환자와 신생아 및 유아, 어린이 등의 위치 추적이 가능해 보호자가 안심하고 병원 이용을 가능하게 한다.

에코스트럭처 헬스케어는 현재 경희의료원, 2019년 개원 예정인 은평성모병원 등에 적용돼 있다. 영국의 무어필드 안과병원(Moorfields Eye Hospital) 등 해외 유수의 의료기관에도 적용돼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 효율 향상과 환자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안승경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빌딩 & IT 부문 팀장은 “현재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디지털과의 융합 혁신을 시도하는 스마트 병원이 국내에도 증대되고 있는 추세다”며 “슈나이더의 에코스트럭처 헬스케어는 설계 단계부터 병원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병원 시설과 시스템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며, 첨단 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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