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확정하며 전력시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단계별 누진제도만 있는 주택용 전기에 계시별 요금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가정에서 부하의 이동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전기 사용을 컨트롤 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도입한 것은 시범사업 이자만 주택용에 계시별 요금제도 도입이 확대될 경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해진다.

지능형전력망 로드맵은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 분산전원이 확대되고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빅 데이터 기술이 융합되면서 출현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반영, 공급자 중심의 전통 전력산업에서 탈피해 수요자에 촛첨을 맞춘 것은 세계적인 흐름을 적정히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지능형전력망 사업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해 민간의 신시장을 창출한다고 하니 다양한 사업자의 출현이 기대가 된다. 다만 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던 에너지신산업과는 구별이 필요하다. 에너지신산업의 경우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성과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좌초된 사업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전혀 성과가 없는 것도 아닌 만큼, 과거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이다.

지능형전력망로드맵에 따라 정책이 추진 될 경우 다양한 사업자의 출현이 가능한데, 이들이 이떤 모델로 수익을 만들 수 있을지 초창기 시장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전기요금에 대한 규제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는데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지 전기는 값싼 에너지란 국민들의 인식이 새로운 환경을 만드는데 장애물은 아닌지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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