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신안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이르면 11월 실시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협상하고 있는데, 협약은 11~12월에 체결할 예정"이라며 "기획재정부 및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신안산선은 안산~광명~서울 여의도 구간과 화성 송산차량기지~시흥시청~광명구간을 연결하는 총 연장 43.6㎞의 공사다. 위험분담형(BTO-rs)방식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3조4000억원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경기 안산시, 시흥시에서 여의도까지 기존 1시간30분에서 30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지난 2월말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넥스트레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포스코건설이 대표사를 맡았고 롯데건설, 대보건설, 제일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다.

우선협상권을 놓고 포스코건설과 경쟁을 벌였던 NH농협생명 컨소시엄은 일부 제출서류 미비로 1차 PQ(입찰자격 사전심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NH농협생명 컨소시엄은 국토부를 상대로 넥스트레인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집행 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현재 우선협상자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본안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토부는 이번에도 승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NH 농협과 본안 소송을 하고 있으며, 1심이다"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설계 및 협약을 체결하고 착공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은 이르면 2023년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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